2024년은 여름이 참 길었습니다. 추석 연휴까지 30도가 넘는
더위가 이어지더니 하루 아침에 가을이 찾아 왔죠.
카페 프랜차이즈 업계는 가을 날씨보다 빠르게 신메뉴를 선보였는데요.
어떤 메뉴가 가을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지,
2024년 8월부터 9월까지 출시된 메뉴들을 둘러봤습니다.
컴포즈커피가 가을을 맞아 견과류를 활용한 가을 한정 신메뉴 2종을 출시했습니다. ‘어메이징오트 토피넛라떼’와 ‘크런키 피스타치오 초코’입니다.
사진 출처-컴포즈커피
어메이징오트 토피넛라떼는 매일유업의 비건 오트(귀리)음료 브랜드 ‘어메이징오트’와 콜라보해서 내놓은 메뉴로, 깔끔한 오트밀 우유와 토피넛의 조화로움을 살렸습니다.
크런키 피스타치오 초코는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을 쉐이크로 만든 음료로 MZ세대의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토피넛
토피(Toffee)와 견과류(Nut)의 합성어로, 설탕, 버터 등을 혼합해 만든 영국 전통 디저트 ‘토피’에 아몬드·호두 등 견과류를 혼합한 것을 말합니다. 캐러멜이 말랑말랑하다면 토피는 바삭바삭함이 특징인데요. 여기에 견과류를 넣어 고소함과 식감을 더한 것이 토피넛입니다. 카페 라떼에 토피넛 시럽을 추가한 음료를 ‘토피넛 라떼’라고 부르죠.
메가MGC커피(메가커피)는 충청남도 공주 지역 특산품 공주알밤으로 만든 '밤밤 찰떡 프라페' '밤밤 크리미 슈페너'를 출시했습니다.
지역 상생 프로젝트로 알밤의 본고장 공주시와 협업해 국내산 공주알밤을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사진 출처-메가MGC커피
밤밤 찰떡 프라페는 밤 프라페에 찰떡의 식감을 더해 먹는 재미를 살린 것이 특징입니다. 밤 크리미 슈페너는 부드럽고 고소한 밤 크림을 올려 달콤 쌉싸름한 맛을 냈죠. 이 외에도 '귤 톡톡 릴렉싱 티플레져' '귤 톡톡 젤리 스무디' '할메가미숫커피' 등 새로운 음료 5종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프라페(Frappe)
프랑스어로 ‘얼음으로 차게 식히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흔히 여름에 시원하게 마시는 아이스 음료를 프라페라고 부르는데요. 블렌더에 우유와 에스프레소, 아이스크림 등을 넣어 갈아만들 때 생기는 거품 때문에 프라페와 카푸치노의 합성어로 ‘프라푸치노’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디야커피가 지난 9월 6일 출시한 가을 시즌 음료 3종은 공개한지 13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잔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새 메뉴는 수정과에 홍시와 대추칩을 더한 홍시 동동 수정과, 배 모과차, 흑임자 크림라떼입니다.
사진 출처-이디야커피
이번 이디야커피 가을 시즌 음료는 한국의 전통 음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면서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인기끌었습니다. 가을 시즌 음료 외에도 기존 전통차 3종인 쌍화차, 생강차, 살얼음 식혜 역시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던킨이 가을 제철 먹거리인 밤을 소비자들이 더욱 친숙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해태아이스의 인기 상품 ‘바밤바’와 손잡고 가을에 즐기기 좋은 신제품 4종을 출시했습니다.
신제품은 ‘바밤바 필드’ 도넛 1종과 ‘바밤바 쿨라타’, ‘바밤바 라떼’, ‘바밤바 아이스 라떼’ 음료 3종입니다.
사진 출처-던킨
‘바밤바’를 도넛으로 만든 ‘바밤바 필드’는 밤 모양의 도넛에 달콤한 밤 맛 필링(크림)을 가득 담았습니다. 비주얼부터 맛까지 고소하고 달큰한 가을 알밤을 떠올리게 하죠.
이와 함께 고소하고 달콤한 ‘바밤바’를 던킨의 시그니처 음료 쿨라타로 만든 ‘바밤바 쿨라타’와 우유를 활용해 더욱 부드럽고 풍미있는 맛을 더한 ‘바밤바 라떼, ‘바밤바 아이스 라떼’ 등의 음료도 던킨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공차코리아는 가을을 맞아 고구마를 활용한 '빠다 고구마 4종'을 출시했습니다. 이번 신메뉴는 '빠다 고구마 크림 밀크티', '빠다 고구마 밀크티+펄', '빠다 고구마 크림 밀크', '빠다 고구마 크림 스무디' 등 총 4종입니다.
출처-공차코리아
공차 코리아 관계자는 "전통 식재료를 새롭게 재해석해 즐기는 할매니얼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공차는 티 전문성을 살려 고구마를 트렌디한 밀크티로 선보이게 됐다"며 "이번 신메뉴는 가을 제철 음식 고구마와 공차의 시그니처 아이템 타로의 조합으로 최상의 맛과 퀄리티를 자랑하는 만큼, MZ세대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할매니얼 트렌드
‘할매니얼’은 할머니(할매)와 밀레니얼의 합성어로, 옛 감성을 자극하는 간식거리를 찾는 고객들의 취향을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말하자면 레트로, 복고 트렌드와 비슷한 말인데요. 옛 스러운 상품을 찾는 트렌드가 재유행하면서 새로운 명칭이 붙었습니다. 다양한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 전통 음식을 요즘 감성으로 재해석한 신메뉴들이 출시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대용량 1L 커피와 디저트를 판매하는 카페 브랜드 ‘카페일리터’는 가을을 맞이해 카라멜 풍미를 담은 신메뉴 3종을 출시했습니다. 밀크카라멜라떼, 카라멜프라페 그리고 카라멜 땅콩 와플입니다.
사진 출처 - 카페일리터
밀크카라멜라떼는 카라멜과 우유에 진한 에스프레소가 어우러진 음료입니다. 차가운 음료를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준비된 카라멜프라페는 카라멜과 부드러운 우유 위로 휘핑크림, 진한 카라멜 드리즐*을 올린 음료죠. 여기에 수제 생크림과 카라멜 소스, 땅콩분태를 더한 카라멜 땅콩 와플이 디저트로 함께 출시되어 씹는 맛과 풍부한 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드리즐: 보슬비를 뜻하는 단어로, 작은 양의 시럽을 위에 살짝 붓는 것을 말합니다.
‘더벤티’는 가을 시즌을 맞아 시그니처 음료 중 '멜팅 초코'에서 확장된 '멜팅 시리즈'와 MZ세대를 겨냥한 디저트 '크루키' 3종을 신메뉴로 출시했습니다.
멜팅 시리즈는 ‘녹는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 '멜팅'에 어울리는 진한 초코 크림이 어우러진 메뉴로, 더벤티의 시그니처 메뉴 ‘멜팅 초코’를 트렌드에 맞게 업그레이드 한 메뉴입니다. ‘멜팅 초코’는 지난 2018년 첫 출시 이후, 2021년 시즌 메뉴로 재출시 되었고, 2024년 4월에 많은 고객 요청에 의해 상시 메뉴로 다시 판매를 시작한 인기메뉴입니다.
사진 출처 - 더벤티
새 메뉴는 달콤한 바나나 베이스에 진한 멜팅 초코 크림이 어우러진 ‘멜팅 초코바나나’와 고소한 피스타치오 베이스에 멜팅 초코 크림이 어우러진 ‘멜팅 초코피스타치오' 등 이 있습니다. 크루와상과 쿠키를 결합한 디저트 '크루키'도 함께 출시했는데요. 넛츠와 고소한 마카다미아가 올라간 ‘마카다미아 크쿠키’, 초코쿠키와 초코칩이 올려진 ‘더블초코칩 크루키’, 치즈쿠키와 크럼블이 올라가 짭짤한 맛의 ‘치즈 크루키’ 등 3가지 맛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