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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사장님

육가공 29년차 베테랑 부부의 족발가게

#천하제일족발보쌈 # 박상덕 # 송애란 사장님 # 부부 # 인터뷰



서울 은평구 응암동 한 시장 골목에서 '족발집 부부 사장님'을 모르면 간첩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이 곳에서 5년째 족발·보쌈 전문점 ‘천하제일족발보쌈’을 운영하고 있는 박상덕(56)·송애란(56) 사장님이 그 주인공입니다. 육가공업에 뛰어든 세월이 30년을 향해 갑니다.


이 곳을 찾는 손님들은 하나같이 ‘고기가 좋다’는 얘기를 합니다. 부부 사장님이 운영하는 육가공 업체를 통해 고기를 바로바로 공수해 올 수 있다는 데 비결이 숨어 있습니다.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수제 돈까스, 수제 소시지, 수제 떡갈비도 육가공 업체를 함께 운영하기 때문에 가능한 천하제일만의 메뉴입니다. 홀없이 배달과 테이크아웃으로만 월매출 7000만~8000만원을 냅니다. 





Q. 천하제일족발보쌈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박상덕 사장님) 가게 바로 뒤에 제가 운영하는 육가공 업체가 있어요. 돈육 생산 농가에서 가져온 고기를 손질한 다음 바로 가져오니 중간 유통이 없어요. 위생적이고, 신선하죠. 다른 족발 가게와는 달리 저희는 돈까스, 소시지, 떡갈비 등 고기로 할 수 있는 모든 음식을 직접 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로는 흔하게 제공하지 않는 소시지나 떡갈비를 드려요. '서비스라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맛이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Q. 족발·보쌈 매장을 창업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송애란 사장님) 족발·보쌈 가게를 열기 전에 신선 식품 매장을 운영한 적이 있어요. 육가공 업체를 함께 운영하면서 신선한 고기를 판매한다는 점을 내세웠죠. 첨엔 잘되는가 싶었는데 3억원을 투자하면서 무리하게 확장하다 운영이 어려워졌어요.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매장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죠. 그러다 눈을 돌린 게 족발·보쌈 매장입니다. 육가공 업체에서 족발용 고기가 헐값으로 팔려나가는 게 아깝더라구요. 경기가 안좋을 때는 그것마저 재고로 쌓이죠.족발가게를 함께 하면 부속 고기를 저희가 다룰 수 있고 수익도 올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시작했습니다.


Q. 천하제일족발보쌈 메뉴 특징은 어떠한가요?

(박상덕 사장님) 저희는 고기를 삶을 때 여러가지 채소를 함께 넣어 삶아요. 보통 여러 약재를 넣은 한방 족발을 많이 팔죠. 저희도 처음에는 고기 냄새를 잡으려고 한방 족발을 만들었는데 젊은 분들 입맛에 맞는 족발을 만들자는 생각에 채소로 육수를 내서 삶기 시작했어요. 푹 삶아서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운 족발이 저희 특징입니다. 소스 뿐 아니라 배추 겉절이, 양배추 샐러드 같은 것들도 모두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요.


Q. 매장을 두분이서 운영하신다고요.

(송애란 사장님) 족발·보쌈 쪽은 인건비가 만만치 않아요. 한 사람에게 월 300만~400만원은 줘야 해요. 남편과 제가 매장에서 하루 종일 일해요. 점심이나 주말처럼 바쁜 시간에만 아주머니 한 두분과 함께 일합니다.


Q. 배달 외식업에서 어떤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박상덕 사장님) 음식을 깨끗하고 맛있게 만드는 것만으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해요. 잘하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요. 저희 가게가 시장 안쪽에 있어서 찾기가 어려운 편이에요. 한동안 매출이 정체기여서 힘들었는데 배달을 시작하면서 위기를 극복했죠. 바쁠 때는 1시간에 주문이 15건 넘게 들어와요. 배달 시장이 최근 많이 성장해서 이젠 대부분 매장에서 배달을 하죠. 이들과 경쟁하면서 어떻게 앞서 나갈 수 있을까, 늘 이런 고민을 합니다. 잘된다고안주하지 않고 늘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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