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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에서도 솟아날 구멍은 있었다

#코로나시대외식업 #배달 #배달앱


2020년 폐업 수보다 개업 수가 많았던 업종은?



2020년 초부터 1년 여간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는 자영업계에 명암을 드리웠습니다.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거나 위생과 관련된 업종의 창업은 활발히 이어졌습니다. 통신판매업체, 동영상 제작업체, 소독업체가 대표적이죠. 반면 얼굴을 마주 보고 이용해야 하는 업종의 피해는 컸는데요. 당구장, 노래방, PC방, 골프연습장 등은 새로 문을 연 곳보다 문을 닫은 곳이 많았습니다.

외식업계는 어땠을까요. 외식업도 마찬가지로 ‘대면 유무’에 따라 매장에 미치는 영향이 달랐는데요.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KB 지식 비타민: 코로나19와 자영업 명암(바로가기)’에서 분석한 외식업계 변화상을 전해드립니다. 



 게티이미지뱅크



2020년에도 외식업은 개업>폐업 


최근 4년간(2017년~2020년) 1월~7월 치킨·호프, 한식, 중식, 분식, 일식, 식육(고깃집) 등 6개 업종의 순증(=개업-폐업) 추이를 살펴봤습니다. 당구장이나 노래방, PC방 같은 업종과 달리 외식업계는 2020년에도 개업한 매장이 폐업한 매장보다 많았습니다.

고객과의 대면이 필수인 다른 업종과 달리 외식업은 배달·포장 등 비대면 영업이 가능합니다. 그간 배달을 하지 않던 매장도 배달을 시작했습니다. 배달전문점을 창업하기도 했죠.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는 매장 운영 방식을 택한 덕분에 개업이 폐업을 압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배달하는 치킨·호프 매장의 약진


치킨·호프집은 6개 외식업종 중에서도 2020년 유독 증가세가 가팔랐습니다. 치킨·호프집을 제외한 한식, 중식, 분식, 일식, 식육(고깃집)은 그래프가 한 번씩 꺾이는 시기가 있었는데요. 반면 치킨·호프집은 개업한 매장 수가 폐업한 매장 수보다 많은 것은 물론 최근 4년간 가장 빠른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개업한 매장 수가 최근 4년간 가장 많았거나, 폐업 매장 수가 가장 적었다는 뜻일 겁니다.

치킨·호프집이 2020년 창업이 활발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비대면 영업 방식을 꼽을 수 있습니다. 치킨·호프집은 배달앱이 활성화되기 전부터 배달·포장 위주로 영업하는 곳이 많았습니다. 다른 업종과 비교하면 치킨·호프집의 약진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치킨·호프집에 비해 배달이 활발하지 않은 식육(고깃집)은 2017~2019년과 비교했을 때 2020년 가장 낮은 순증 추세를 보였습니다. 2020년 5월에는 순증 추세가 꺾이기도 했습니다.






점점 작아지는 한식 매장


2020년 눈에 띄는 외식업계의 또 다른 변화는 ‘매장 크기’입니다.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2020년 1~4월까지 매월 사업자 수가 1000개 이상 증가한 한식 업종에서 변화가 뚜렷한데요. 5월에는 주춤하는가 싶었지만 6월부터는 순증 사업자 수가 1500개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새로 창업한 한식 매장의 특징은 ‘소규모’라는 점입니다. 2014년 약 114㎡(약 34평)였던 매장 크기는 2020년 약 88㎡(약 26평) 정도로 4년 새 23% 작아졌습니다. 폐업한 한식 매장 크기를 보면 2014년과 2020년을 비교했을 때 90㎡(약 27평) 정도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배달·포장 위주의 작은 매장 창업은 늘어난 반면, 오프라인 홀 중심의 매장은 점점 사라지고 있단 뜻입니다.


 셔터스톡


치킨·호프집은 개업·폐업 매장 모두 2014년 이후 큰 변화가 없습니다. 원래부터 배달·포장 위주의 작은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다는 점을 엿볼 수 있습니다. KB 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보고서에서 개업 매장 크기 변화의 원인을 “임대료 등 운영비 측면보다 언택트 위주로 영업 방식이 변화한다는 데서 찾는 것이 좀 더 적절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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