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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이끌 배달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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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배달되지 않는 메뉴를 찾는 게 빠를 정도로 배달시장은 급격히 성장했습니다. 치킨·피자·짜장면을 중심으로 커온 우리나라 배달시장에 여러 음식이 등장하며 배달음식이 다채로워졌는데요. 2019년 배달시장 트렌드를 바탕으로 배달 음식계 다크호스 3가지를 알아봤습니다.  

①집에서 잘 해먹지 않는 메뉴 ‘생선구이’


혼자사는 자취생이 직접 해먹기 귀찮은 음식으로 손꼽는 메뉴가 생선구이입니다. 마트에서 생선을 사와서 물에 씻는 과정부터 고역인데요. 구울 때 나는 냄새와 먹을 때 가시를 발라내야 하는 번거로움까지 여간 귀찮은 게 아닙니다. 

밖에서 먹으려 해도 제대로 생선구이를 하는 집을 찾기 쉽지 않습니다. 생선구이는 매장에서도 다루기 까다롭습니다. 배달 난도 역시 높은데요. 배달하면서 식은 생선에서 비린내가 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식었을 때 수분이 날아가 퍽퍽해질 수 있고 뜨거울 때보다 짜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또 달랑 생선만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밑반찬 한 두개정도로 구색도 맞춰야 합니다. 이런 탓에 해산물의 경우 온도 변화에 민감하지 않은 ‘회’정도만 발달해 왔는데요. 

 
게티이미지뱅크

배달시장이 성장하면서 고객은 배달음식이 다양해지길 바랍니다. 생선 조리과정을 귀찮아하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생선구이가 배달품목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포슬포슬한 생선살을 밥 위에 얹어 먹었을 때 그 고소함과 짭쪼름함을 잊지 못하는 고객들은 배달음식 중에서도 진정한 생선구이 맛집을 찾으려 할 겁니다. 

초벌과 재벌 간격을 줄여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잡거나, 간을 약하게 한 생선에 와사비를 넣은 맛간장을 더해 고객에게 ‘찍어먹는’ 즐거움을 선사한다면 금상첨화겠죠? 


②밀레니얼 단골 잡는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able) 메뉴 


음식 하나를 먹더라도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able·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맛집을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배달음식도 ‘인스타그래머블’ 하길 원합니다. 인스타그램 같은 SNS에 보여주기를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배달음식도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지를 판단하고 택한다는 뜻인데요. 인스타그램에 ‘배달음식’, ‘배달음식추천’ 등을 검색하면 수십 만개 게시물을 볼 수 있습니다. 

SNS에서 단연 돋보이는 음식은 떡볶이입니다. 색이 빨갛고 국물이 있어 먹음직스럽기 때문인데요. 떡볶이와 튀김, 순대, 삶은 계란까지 분식 4종 세트를 예쁘게 차려서 찍어 올린 사진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윤기가 흐르는 떡볶이 위에 눈꽃처럼 뿌려진 치즈를 포크로 콕 찍어서 치즈가 주욱 늘어지는 게시물도 볼 수 있죠. 치즈볼을 떡볶이 국물에 푹 담그거나, 치킨과 함께 먹는 모습 등 다양합니다.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뱅크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음식이라고 시각적인 자극만 중시해선 안됩니다. 고객의 선택을 받는 메뉴는 한 번 먹어보고 싶고, 다시 먹고 싶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맛, 서비스, 브랜딩 등 모든 면에서 고객을 흡입할 수 있는 매력이 있어야 하는데요. 먹고 싶은 욕구를 강렬하게 불러 일으킬만한 시각적으로 멋진 음식에 도전했다가 맛과 서비스가 별로라면 인스타그램에 솔직히 ‘맛없다’고 표현하고 등을 돌립니다. 겉모습에만 치중하고 맛은 별로인 메뉴는 ‘예쁜 쓰레기’라고 가차없이 비판하기도 합니다. 


③와플·꽈배기까지… 길거리 메뉴도 배달로 


식사뿐만 아니라 디저트도 배달하는 시대입니다. ‘와플’은 디저트 배달의 신흥강자인데요. 요즘엔 배달하는 카페라면 와플 파는 곳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어릴 적 학교 앞에서 사과쨈이나 크림을 얇게 발라 1000원씩 팔던 와플을 떠올리며 찾는 고객들이 많습니다. 또 사장님 입장에서는 와플 기기만 있으면 케이크나 쿠키에 비해 비교적 손쉽게 만들 수 있어 도전하기 좋습니다. 와플 하나라도 미국식, 홍콩식, 벨기에식 등 어떤 소스를 바르고 토핑을 넣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차별화할 수도 있습니다. 요기요의 주문 데이터를 보면 와플의 2019년 한해 주문 성장률은 358%였습니다. 

마치 비빔밥이나 김밥과 같이 어떤 토핑을 넣느냐에 따라 원가가 천차만별입니다. 고객은 좋은 재료라면 기꺼이 지불할 의사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격이 3000원인 기본 와플에 원가 500원짜리 바나나 하나를  올리고 3500원에 팔진 않을 겁니다. 바나나 마진을 생각해 4000원 정도는 받으실텐데요. 이렇다면 기본 와플을 팔 때보다 약 500원을 더 벌 수 있습니다. 


와플과 꽈배기 | 게티이미지뱅크

대표 길거리 간식이었지만 한동안 전통시장이 아니고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꽈배기도 최근 ‘대세’로 떠올랐습니다. 요기요가 1월 발표한 ‘2019년 신규 배달 음식 메뉴’ 1위를 차지한 꽈배기의 전년 대비 배달 주문 증가율은 2430%였습니다. 

꽈배기와 찹쌀 도너츠를 파는 프랜차이즈 수도 늘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정보공개서를 보면 영업표지(상호)에 ‘꽈배기’가 있는 프랜차이즈가 10개 등록돼있습니다. 2018년 4개에서 1년새 2배가 늘어난 겁니다. 정보공개서 등록 의무가 없는 브랜드를 포함하면 수십개가 넘는 꽈배기 전문 브랜드가 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꽈배기 매장에선 대체로 찹쌀 도너츠, 팥도너츠 등을 함께 팝니다. 반죽은 동일하고 내용물에만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매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면서 매출 다변화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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