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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배달 주문 급증한 나라는

#포스트코로나 #일본 #중국 #태국 #배달

코로나 시대 지구촌 외식업 리포트


지난 1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9개월이 지났습니다. 사장님들께서 노력해주신 덕분에 마스크를 쓰고 테이블 간격을 띄워 앉아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는 외식 풍경도 이제는 익숙한 모습이 되었는데요.


다른 나라의 외식업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지구촌 리포트’를 통해 코로나19 판데믹 이후 해외 외식업계 변화를 엿봤습니다. 



​​:cn: 중국: 코로나 시대 수제맥주가 떴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로 맥주 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음식점 영업정지, 야외 활동 제한 조치로 외식인구가 감소해서 맥주 소비가 줄어든 탓입니다. 중국 내 모든 맥주 기업 실적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 하는데요. 2020년 1분기 수입맥주 버드와이저의 중국 내 매출은 전년 대비 40% 감소했고 중국 토종 맥주 칭다오의 수출액도 전년 대비 20.9% 줄었습니다. 


코로나19 진단과 방역 정책이 시행되며 중국 외식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는데요. 코로나19 확산 전에는 눈에 띄지 않던 ‘수제 맥주 브랜드’가 외식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다오 맥주박물관 | 셔터스톡


중국은 화윤설화(华润雪花), 칭다오(青岛啤酒), 버드와이저(Budweiser), 옌징(燕京啤酒), 칼스버그(Carlsberg) 등 5대 브랜드가 맥주 시장의 70%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겨우 1% 점유율을 갖던 수제맥주 브랜드가 존재감을 드러낸 데에는 배달앱의 공이 컸다고 합니다. 배달앱을 즐겨 쓰는 젊은층이 집에서 평소에 맛보지 못했던 수제맥주를 주문해 즐기거나 인적 드문 소규모 맥주 전문점을 찾아가 수제맥주를 소비했기 때문입니다. 


칭다오, 하얼빈 등 대형 맥주 브랜드도 중국 소비자들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수제 맥주 브랜드를 새로 런칭하면서 중국 내 ‘수제맥주 전문 브랜드’ 종류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jp: 일본: 할아버지, 할머니도 '배달해서 먹어볼까?' 


한국, 중국과 비교하면 일본은 배달 문화가 발달하지 않은 나라였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17년 조사 결과 일본 외식산업에서 ‘배달 음식’이 차지하는 비율은 3%로 한국(10%), 중국(8%)보다 낮았는데요.


2020년 조사 결과는 비율이 달라질 것 같다는 예상입니다. 식당에 가거나 집밥을 즐기던 일본인들도 코로나19 유행 이후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날이 늘었다고 하는데요. 한국처럼 재택근무를 도입하는 회사와 휴업하는 식당이 많아져 배달음식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일본의 주요 배달앱 사용자 수는 지난 4월 약 55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전달(3월) 보다 200만명 증가한 수준입니다. 고령화와 1인가구, 맞벌이 가구 증가와 같은 일본의 사회적 특징도 배달앱 사용자가 급증하는 데 영향을 줬습니다. 


과거 일본은 배달해주는 음식 종류도 피자와 초밥 위주로 한정적이었다고 하는데요. 요즘은 대형 외식업체들도 배달 서비스를 시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주문할 수 있는 음식 종류도 다양해졌습니다. 


배달하지 않던 일본의 외식업 사장님들도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포장·배달 서비스에 적응하는 중인데요. 고령인구가 많아서 고연령 고객이 선호하는 메뉴를 제공하는 음식점 주문량이 급증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여전히 배달음식보다 집밥을 선호하는 일본 소비자를 겨냥해 쉽게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를 보내주거나 식재료를 배달하는 서비스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flag-th: 태국: 치열한 배달 서비스 경쟁 


코로나19 유행 이후 태국에서도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배달서비스 시장에 뛰어든 신규 배달앱들이 속속 등장했습니다. 시장점유율을 사수하려는 기존 배달 서비스 회사와 신규 업체가 경쟁하며 공격적인 할인 전략을 내놓고 있다고 하는데요. 


태국 방콕의 배달서비스 오토바이 | 셔터스톡


덕분에 배달되는 음식 종류가 많아지고 배송비는 줄어들어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고객이 급증했다고 합니다. 현지 전문가들은 2019년 350억 바트(1조 3천억원) 규모의 태국 배달음식 시장이 올해 17%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요. 코로나19가 확산 이후로 배달 수요가 대폭 늘면서 시장 규모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21%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출처

aT 지구촌 리포트 100호(2020, 08) 중국, 태국, 일본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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