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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인용 메뉴를 준비해야 하는 이유

#외식업트렌드 #1인메뉴 #비건푸드 #득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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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외식업 고객 트렌드 3가지



2021년 외식업계는 다사다난했습니다. 그 중심엔 코로나19가 있었는데요. 코로나19로 모임이 제한되고 식당과 카페는 영업제한을 받기도 했습니다. 재택근무가 늘고 외출이 줄어들자 배달음식이 이래 없던 인기를 끌기도 했죠. 많은 변화가 있던 격동의 시기였는데요. 2022년 새로운 시기에는 고객을 어떻게 맞아야 할까요. 요기요가 여러 트렌드 분석기관에서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2022년 외식업 고객 트렌드를 정리했습니다. ‘나홀로’, ‘가치있게’, ‘흔하지 않는’을 추구하는 고객 트렌드를 알려드립니다.


나노사회: 나 홀로 먹는다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가 길어지고 모임이 제한되는 등 나홀로 지낼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됐는데요. 사람들은 홀로 지내는 것을 불편해하지 않았습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11월 17일(수)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사회적 모임이 감소한 것에 대해 대다수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프라인에서 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별로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이 66.5%를 차지했다고 하죠. 70.8%는 ‘저녁에 사람들과 만나지 못하게 된 것이 오히려 개인 시간이 늘어 좋았다’고 답변했는데요. 무리 속에 있는 것보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을 선호한다는 걸 보여줍니다.

과거와 달리 공동체 의식이 파편화되고 있습니다. 공동체보다 개인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죠. 코로나19로 대면이 어려워지자 이런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는 책 ‘트렌드 코리아 2022’를 통해 이를 ‘나노사회’라고 표현했습니다. 사회가 개인이라는 아주 작은 단위로 쪼개졌다는 의미인데요. 전문가들은 나노사회를 두고 ‘혼O’의 시대가 왔다고 이야기합니다. 혼밥, 혼술, 혼영 등 사람들은 무언가를 혼자 하는 데 더이상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셔터스톡·게티이미지뱅크


식품외식산업전망대회에서는 2022년 외식 트렌드 중 하나로 ‘1인 외식’을 선정했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행정안전부의 발표에 따르면 2021년 9월 말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40%가 넘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1인 가구는 증가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흐름에 발맞춰 외식업 매장에선 1인 소비자인 ‘나홀로 고객’을 위해 메뉴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건 푸드: 가치 있게 먹는다


외식업계에서 ‘비건 푸드’은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가 됐습니다. 비건은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를 이르는 말인데요. 이들은 위한 음식을 ‘비건 푸드’라고 합니다. 소비 주체로 활약 중인 MZ세대가 주목하고 있는 트렌드이기도 하죠. MZ세대는 가치 있는 신념을 드러내는 소비를 중요하게 여기는데요. 건강을 챙기는 건 물론 환경 보호와 동물 복지까지 이어질 수 있는 비건 푸드는 MZ세대의 가치 지향적인 소비 성향을 대표합니다.


 셔터스톡


20대 타깃 전문 연구 기관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2021년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MZ세대 3명 중 1명은 평소에 비채식 위주로 식사하지만 필요에 따라 채식하는 ‘간헐적 채식’을 실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고기를 안 먹으려고 하고, 종종 비건 식당을 방문하거나, 고기를 먹은 날은 간식이라도 채식으로 챙겨 먹으면서 말이죠.

이들의 비건 푸드 사랑은 대표적인 비건 메뉴인 ‘샐러드’ 판매량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올 한해 여러 기업에서 샐러드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계속되는 재택근무 중 건강을 챙기며 한 끼 식사를 하고 싶은 심리가 반영돼있다 이야기합니다. 2021년 1~8월 마켓컬리 샐러드 판매량은 2020년 대비 73% 늘었다고 합니다. 요기요에서도 예외는 없었습니다. 2020년 9~11월 대비 2021년 9~11월 메뉴명에 ‘샐러드’가 포함된 음식 판매량은 약 60%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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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복지에 대한 관심도 비건 푸드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11월 16일(화)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는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동물복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자료에 따르면 ‘동물복지 기준이 높은 축산물을 사용하는 회사의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91.8%였다고 합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해 많은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육류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 푸드를 내놓고 있습니다. 고기가 빠지면 메뉴 개발이 어려울 것 같은 패스트푸드점에서도 비건 푸드 개발이 한창인데요. 도미노 피자는 식물성 단백질 토핑을 올린 ‘식물성 미트 피자’를 개발했습니다. 불고기, 페퍼로니 등 육류 토핑 대신 병아리콩, 퀴노아, 렌틸콩 등 식물성 단백질 토핑을 도우 위에 올렸죠. 노브랜드 버거는 닭고기 대체육으로 만든 ‘노치킨 너겟’을 출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비건 푸드 규모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득템력: 남들이 못 먹는 걸 먹는다


사치 이상의 가치. 명품보단 희귀품을, 한정판을 가지려 하는 ‘득템력’이 2022년 트렌드 키워드로 꼽혔습니다. ‘득템’은 얻을 ‘득(得)’에 아이템의 마지막 글자인 ‘템’을 합성한 신조어입니다. 2022년 소비자들은 가격을 떠나 본인을 어필할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을 찾아갈 것이라고 합니다. SNS의 유행 덕분이죠.


 셔터스톡


득템력은 외식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남들이 먹지 못한 걸 먹어봤다는 ‘차별점’이 내가 남들과 다른 사람이라는 개성을 표현하는 방법이 됐기 때문입니다. 하루 몇 인분만 판매되는 돈까스를 먹기 위해 매장 앞에 텐트 치고 밤새워 먹는 일 등이 대표적인데요. 10만원이 훌쩍 넘는 한정판 호텔 빙수를 먹고 인증샷을 올리거나, 또래가 잘 찾지 않는 노포에 줄 서서 먹은 음식 사진을 SNS에 올리는 게 ‘힙’한 문화가 됐습니다. 음식을 먹는데 기다리는 시간과 쓰는 돈은 낭비되는 시간과 돈이 아닙니다. 경험도 ‘득템’했기 때문이죠. 일식 오마카세, 파스타 오마카세, 한우 오마카세, 디저트 오마카세 같은 값비싼 오마카세 붐이 일어나는 것도 이와 같은 경우입니다.

앞으로 고객은 ‘남들과 다른 걸’ 찾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소규모 외식업 매장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사장님들께서도 독특한 한정판 메뉴를 개발해보세요. 매출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법입니다. 경기도 포천시에서 이탈리안 배달음식점을 운영 중인 이 사장님은 ‘슈바이학센’을 판매 중입니다. 조리 시간이 오래 걸려 하루 몇 개만 판매를 하는데 예상치 못하게 한정판 효과를 내고 있다고 하죠. 요기요 오픈과 동시에 오늘은 족발이 있냐는 문의 전화가 들어온다고 하는데요. 하루 단 몇 개만 판매되는 한정판 메뉴가 장사에 영향을 톡톡히 미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참고자료
트렌드 코리아 2022, 김난도·이준영·이향은, 미래의창
라이프 트렌드 2022, 김용섭, 부키
나를 위해 채식 실천하는 MZ세대, 대학내일20대연구소, 2021.04.14
“밥 대신 샐러드” 1조 원 넘은 샐러드 시장, 식품외식경제, 2021.09.14
10명 중 4명은 ‘1인 가구’…‘직접 요리’ 비율 확 줄어든 까닭, 경향신문, 2021.11.14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이후 생활 패턴 변화 관련 조사, 트렌드모니터, 2021.11.17
“나노사회 소비 양극화…‘최애템’엔 서슴없이 지갑 연다”, 헤럴드 경제, 2021.11.18
‘가치소비’한다면 눈여겨봐야 할 ‘인증 마크’는?, 스포츠조선, 2021.11.24
2022 식품외식산업대회 2일차 자료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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