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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용 배달 메뉴가 필수인 이유

#외식업트렌드 #배달메뉴 #1인용메뉴


국민 100명 중 12명이 혼자 살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21년을 이끌어갈 외식 트렌드 중 하나로 ‘홀로만찬’을 꼽았습니다. 혼자 원하는 장소에서 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 것을 이야기하는데요. 코로나 사태로 혼밥이 필수가 됐기 때문입니다. 이젠 매장에서 1인 메뉴를 팔지 않으면 고객의 선택을 받기 힘들 정도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지나가도 1인 메뉴는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1인 메뉴 개발이 필요한 이유와 1인 메뉴 개발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나 혼자 산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선 혼자 사는 사람이 대세가 될 것 같습니다. KB 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1인 가구 수는 약 617만 개. 국민 100명 중 12명이 혼자 살고 있다는데요. 1인 가구는 앞으로 5년간 매년 약 15만 가구씩 늘어나 2047년에는 1인 가구 비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가 넘을 것이라고 합니다.

성별과 연령 비율은 어떨까요. 2000년대와 2010년대 모두 70대 이상 여성 1인 가구 수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 20년간 1인 가구 증가 추세를 보면 중장년층 남성을 중심으로 많이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2000년대는 30~40대 남성(30대 24만3000가구·40대 22만7000가구), 2010년대에는 50~60대 남성(50대 26만9000가구·60대 23만1000가구) 1인 가구가 많이 증가했습니다. 2000년에는 남성(42.5%)보다 여성(57.5%) 1인 가구 비중이 높았지만 2019년에는 남성(49.7%)과 여성(50.3%) 간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다. 통계청은 2047년에는 남성 1인 가구 비중이 여성 1인 가구 비중을 추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에는 30대 1인 가구 증가분(37만6000가구)이 20대 이하 1인 가구 증가폭(25만1000가구)을 추월했습니다. 하지만 2010년대에는 20대 이하 1인 가구 증가세(36만6000가구)가 30대 1인 가구 증가분(24만5000가구)을 추월했습니다. 취업·학업으로 혼자 살기 시작하는 20대가 점점 늘고 있다는 걸 짐작할 수 있습니다.


메뉴 양을 줄이고 두 메뉴를 합하면
그게 바로 ‘1인 세트’




같은 보고서에서 1인 가구가 혼자 밥을 먹는 경우는 2019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주일에 혼자 식사하는 경우가 9끼에서 10.1끼로 늘었는데요. 코로나19 대유행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합니다. 혼자 밥을 먹을 때 배달해서 먹는다는 비중은 2019년 25.9%에서 2020년 27%로 상승했습니다. 외식업 매장에 갈 때도 ‘1인을 위한 배려’와 ‘손님이 많지 않은 곳’을 선호했습니다.

1인용 음식량은 법으로 딱 정해져 있진 않습니다. 삼겹살 1인분에 180g을 파는 매장이 있는 반면 200g을 파는 매장이 있는 것처럼 말이죠. 흔히 말하는 ‘1인분 적정량’은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하는데요. 외식업 소비자 중 성인 남성의 비율이 높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요식업을 하는 사장님이라면  매장의 주요 타깃을 파악한 후 양을 조절해보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식품영양성분 자료집’(바로가기)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자료집에는 낙지전골, 대구 매운탕 등 각 메뉴 조리법과 조리된 후의 중량을 표시하고 있는데요. 1인분과 4인분에 들어가는 재료 양과 조리된 후의 중량을 참고해 사장님 매장의 음식량을 조절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1인용 단품 메뉴만 먹기 아쉬운 고객을 위한 세트 메뉴나 사이드 메뉴를 출시하는 것도 주문 수를 올리는 데 도움 될 수 있습니다. 인천에서 약 7개 브랜드를 운영 중인 박영만 사장님은 기존 메뉴를 활용해 1인용 세트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박 사장님은 “햄버거 작은 거 하나와 파스타 0.5인분으로 구성된 ‘1인용 스벅세트’를 출시했다”며 “가장 인기 있는 메뉴 두 가지 양을 좀 줄인 후 세트로 만든 다음 배달앱에 ‘추천 메뉴’로 올리면 주문 수가 느는 효과가 바로 나타난다”고 말했습니다.


음식점에서 식사하는 직장인의
평균 점심값은 7000원대



 게티이미지뱅크


적당한 1인분 메뉴의 가격은 어떻게 정할까요. 1인분 메뉴 가격은 상권과 음식 메뉴에 따라 달라집니다. 사장님 매장 주변의 같은 카테고리 매장을 살펴보세요. 다른 매장은 1인분을 얼마에 파는지 확인한 후 상권 평균 가격에 맞춰 팔아야 합니다.

2020년 7월 잡코리아가 직장인 731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점심값 현황을 조사했습니다. 점심값을 가장 많이 쓰는 직장인 유형은 ‘회사 밖의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는 직장인’이라고 하는데요. 한 끼에 평균 7400원을 쓴다고 합니다.

엠브렌드 트렌드모니터가 2020년 6월 발표한 직장인 점심 식사 관련 인식조사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직장인 1000명 중 26.2%가 점심값으로 7000원대를 쓴다고 하는데요. 6000원대(17%), 8000원대(16.3%), 9000원대(11.3%)로 나타났습니다. 요기요 1인분 메뉴 카테고리는 보통 1만원 내외 가격으로 형성돼 있습니다. 배달 음식은 배달료, 용기 비용 등을 포함해 메뉴 가격을 구성하기에 직장인 평균 점심값보다 조금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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