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4년 10월 15일
배추값이 오르면서 마트에서는
대체 식재료로 양배추와 양상추가 인기상품이 됐습니다.
김치를 대신할 수 있는 양파절임이나
오이소박이를 만들기 위해 양파, 오이를 사는 손님도 증가했습니다.
지난 달 포기당 1만원에 달했던 배추 평균 가격은
10월 들어 떨어지는 추세지만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10월 8일 기준
배추 한 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8천758원으로
지난해 6천937원 보다 26% 비싸게 팔리고 있습니다.
여름에 나오는 고랭지 배추가 폭염과 가뭄 등의 영향으로
상품성이 저하되고 공급량이 급감한 것이 시작인데요.
10월부터 해발 600m 이하 지역에서 배추 출하가 시작되면
공급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고랭지 배추뿐만 아니라
가을배추(김장배추)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9월 21일 전남 해남에 시간당 최고 100㎜,
하루 동안 300㎜가 넘는 역대급 폭우가 쏟아져
재배면적의 약 15%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남은 전국 가을배추 생산량의 17%, 겨울 배추 생산량의
65%를 차지하는 지역입니다.
현재 여름 배추 폭염 피해로
소비자가 구입하는 배추 시세가 높다는 설명도 있지만,
김장철이 시작되면 배추 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9월 말 중국에서 수입된 배추 16톤은
10월 초부터 김치 식자재 업체에 공급됐습니다.
정부는 일반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소비자 시장에는 중국산 배추를 풀지 않을 예정이라고 했지만
갈수록 높아지는 배추 가격과
중국산 배추에 대한 소비자들의 걱정이 큰 상황입니다.
일반 소비자는 국산 배추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대형 김치 제조업체나 일부 식당 역시 중국산 배추 대신
총각김치나 깍두기 등 대체품의 생산을 늘리거나,
가을배추를 기다린다는 반응이라고 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9월 29일 방송 뉴스에 출연해
‘11월 중순부터 12월 초 김장에 쓰이는 배추는
지금 배추 값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장배추는 심은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연말 김장철이 되면 가을·겨울 배추 출하 공급량과
배추값이 안정세를 되찾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지난 10월 8일에는 이달 중순부터
배추 출하지역이 확대되며
배추 가격 하락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발표도 있었습니다.
중국산 배추 수입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산 배추를 사용하던 음식점에서
중국산 배추를 납품받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사용하시는 식재료 원산지가 달라졌다면
음식점에 게시된 원산지 표시판을
수정해주셔야 합니다.
배달앱에 입력한 원산지 정보,
배달 포장재(영수증, 전단지 등)도
바뀐 식재료가 있다면 수정이 필요합니다.
지난 해 원산지표시 위반품목 2위가 배추김치였습니다.
음식점 원산지 표시 품목에는 채소가 없지만,
배추김치는 꼭 원산지를 표시해야 하는데요.
겉절이, 씻은 김치, 보쌈김치, 백김치 등도 모두 포함되죠.
바뀐 식재료로
원산지 표시를 변경하는 것을
깜빡하고 잊기 쉽습니다.
배추김치 원산지 표시 방법은 간단합니다.
배추김치의 핵심인
배추와 고춧가루의 원산지를
따로따로 적어주세요.
모두 국내산이거나 모두 중국산이어도
배추와 고춧가루의 원산지를 각각 표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