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운영

매장 규모에 따라 달라지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법

매장 규모에 따라 달라지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법

음식을 만든다면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하는 데 시간은 물론 돈도 들여야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외식업 커뮤니티에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법과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문의하는 게시물이 종종 올라옵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법은 매장 규모에 따라 달라집니다. 소규모 매장은 수거통에 담아 매장 앞에 내놓으면 되지만 대형 매장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 위탁업체와 계약을 맺고 지자체에 신고도 해야 하죠. 사장님 매장에 알맞지 않은 방법으로 처리하면 과태료를 내야 할 수도 있는데요. 매장 규모별 음식물 쓰레기 처리법과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 요기요가 알아봤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소규모 매장은 ‘납부필증’ 구입

✔️대상: 200㎡(약 60.5평) 미만 소규모 매장
✔️배출법: 납부필증 구입 후 수거통에 붙여 매장 앞 배출

납부필증은 음식물 쓰레기 수거 수수료를 냈다는 스티커입니다. 납부필증에는 매장명과 배출하는 음식물 양이 기재돼있죠. 납부필증은 한 달 단위로 구매해야 하는데요. 가격은 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L당 100~140원가량입니다. 종종 지자체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무상으로 수거할 때도 있습니다.

✔️음식물쓰레기 무상수거 지역
※4월 20일(수) 기준

-4월 30일(토)까지: 부산시 영도구
-6월 30일(목)까지: 서울시 강동구·관악구·노원구·도봉구·성북구, 부산시 수영구
-7월 18일(월)까지: 양산시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할 때는 시간도 준수해야 합니다. 보통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내놓아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지역별로 수거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사장님 매장이 위치한 지자체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정확한 배출 시간을 확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같은 서울시에 위치한 자치구더라도 서초구는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영등포구는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내놓아야 하죠. 공휴일 전날과 토요일은 배출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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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매장은 ‘위탁’ 처리

✔️대상: 200㎡(약 60.5평) 이상 다량 배출 사업장

✔️배출법: 폐기물 재활용 신고자에게 위탁 처리

폐기물관리법 시행령에 따르면 매장 면적이 200㎡ 이상인 매장은 ‘다량 배출 사업장’이지만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 지자체별 폐기물 재활용 시설 등을 고려해 면적 기준이 달라질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서울시 송파구는 250㎡인 매장, 군산시는 300㎡인 매장, 부산시는 600㎡ 이상인 매장을 다량 배출 사업장이라고 규정짓고 있죠. 휴게음식점 중 차나 아이스크림을 주로 판매하는 매장은 다량 배출 사업장에서 제외하기도 합니다.

다량 배출 사업장은 음식물 쓰레기를 동물 사료나 퇴비로 재생산할 수 있는 ‘폐기물 재활용 신고자’에게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위탁해야 합니다. 폐기물 재활용 신고자와 계약을 맺고 사업 개시일로부터 1개월 안에 지자체에 다량 배출 사업장 신고를 해야 하죠. 이때 음식물 폐기물 감량 의무 이행 계획 신고서, 사장님 매장 사업자등록증, 위탁업체와의 계약서, 위탁업체 사업자등록증, 위탁업체의 처리업 허가서 등을 제출하셔야 합니다.

사장님의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위탁업체에게 맡길 때 음식물 쓰레기 관리 대장도 작성하셔야 하죠. 작성하신 관리 대장은 2년간 보관해야 합니다. 또 매년 초 지자체에 음식물 쓰레기 감량 실적을 제출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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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 잘못한다면 과태료 부과

음식물 쓰레기를 일반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거나 배출 시간, 배출 장소를 위반한다면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또 다량 배출 사업장인데도 다량 배출 사업장 신고를 하지 않거나 음식물 감량 실적을 거짓으로 제출한다면 1차 적발 시 50만원, 2차 적발 시 70만원, 3차에는 1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