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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2023년 외식업 고객 트렌드 3가지

#2023 # 트렌드 # 키워드


평균실종·체리슈머·알파세대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2년 배달 시장 침체와 경기불황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셨을 텐데요. 올해는 보다 나은 한 해가 되길 바라며 2023년 고객 트렌드를 찾아봤습니다.


매년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에서 발표하는 ‘트렌드 코리아 2023’ 선정 키워드 10개 중 외식업과 관련된 3가지 키워드를 우리 가게 운영에 활용할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 더 이상 평균은 없다, ‘평균실종’


지금까지 일반적인 소비 패턴은

평균 금액을 소비하는 ‘중앙값’이 가장 많고

최소, 최대 금액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가장 적어서

완만한 종 모양의 그래프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비 양극화가 심해지고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평균 적인 소비’의 개념이 무너지고 있죠.


“고객들은 점심값으로 보통 1만원을 쓰고

저녁에 평균 1만8000원까지 사용한다”는 식으로

말하기 어려워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초고가, 초저가 배달음식을 찾는 고객이 늘고

중간 수준의 가격대를 찾는 고객이 줄어들 수 있죠.

배달비와 음식 값에 신경 써서 최저주문금액에 맞추는 고객,

반대로 비싼 메뉴를 주문하거나 배달비에 구애 받지 않고 

음식을 주문하는 고객으로 고객층이 나눠질 수 있습니다.


한편, 평균실종 현상을 양극화가 아닌 ‘N극화’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고객의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방송이나 인터넷에 뜬 대세 맛집보다 나만 아는 맛집에

매력을 느끼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것이죠. 


🔖대체 불가능한 메뉴 만들기

고객들에게 ‘나만 아는 맛집’으로 어필할 수 있는 메뉴를 준비해보세요.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 구성을 변경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짜장면이 먹고 싶지만 짬뽕 국물이 필요한 고객을 위해 짜장면(feat.짬뽕국물)으로 메뉴를 조합해보는 것이죠. 


여러 가지 메뉴를 맛보고 싶은 고객을 위해 인기 메뉴를 소량 시식해볼 수 있는 ‘반찬 샘플러’ 메뉴도 우리 가게만의 대체 불가능한 메뉴가 될 수 있습니다.


🔖타겟 좁히기 

‘전국민이 사랑하는 메뉴’, ‘금요일 밤 후라이드 치킨’ 같은 문구는 고객들에게 식상할 수 있습니다. ‘다이어터를 위한 저칼로리 메뉴’, ‘신입사원들을 위한 술안주’, ‘넷플릭스 보며 먹기 좋은 간식’, ‘비건을 위한 저녁메뉴'처럼 메뉴 설명을 예상 고객에게 어울리는 내용으로 적어볼 수 있습니다.



​✅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체리슈머'


‘체리피커’란 케이크 위 체리, 혜택만 쏙

가져가는 사람들을 말하는데요.

그래서 리뷰를 쓰겠다고 이벤트 혜택을 받고 

정작 리뷰를 남기지 않는 고객들을 

‘체리피커’라고 부르기도 하죠.


‘체리슈머’는 바로 이 ‘체리피커’에서 파생된 말인데

한정된 자원으로 알뜰한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을 뜻합니다. 

무지출 챌린지, 1인 가구용 소량 제품 구매,

OTT 공동 구매, 포인트 모아 커피 한 잔 등

합리적인 소비에 도전하는 사람들이죠.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자신이 필요한 만큼만 딱 맞춰 구매하는 조각전략,

함께 모여 소비하는 반반전략 유연한 소비를 

추구한다는 점이 체리슈머들의 소비 특징입니다.


예를들어  ‘체리슈머’는 배달앱에서

리뷰 포인트와 가게쿠폰을 적극적으로 찾아 활용하거나

배달비를 아끼기 위해 같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끼리

치킨 7마리를 한 번에 주문해 나눠 갖기도 하고,

낯선 메뉴일수록 비싼 메뉴보다 맛을 체험할 수 있는 

시식용 메뉴를 먼저 소량 주문해보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포장(픽업) 활용

직접 음식을 찾으러 오는 고객들만 할인해주는 '포장할인'도 체리슈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오래됐지만 여전히 효과적이 방법이죠. 할인폭이 크지 않아도 괜찮아요. 체리슈머는 할인금액을  '벌어들인 돈‘이라고 느끼기 때문에 소액 할인도 충분한 이득이 됩니다.


🔖'소분'한 메뉴구성

체리슈머들은 내게 필요한 만큼 조각내서 사는데 익숙합니다. CU가 선보인 '싱싱생생 채소' 시리즈가 대표적인데요. 마늘, 고추, 대파, 모듬쌈채, 양배추, 감자처럼 자주 사용하는 채소 15종을 1~2끼 양으로 소분해, 언제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세척된 상태로 판매해 인기를 끌었습니다.


배달음식점은 ‘최소주문금액'을 맞출 수 있는 소량 메뉴를 추가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최소주문금액이 15000원이고, 메인 메뉴들이 10000원이라면 고객들은 10000원 메뉴를 2개 주문하는 대신 배달 자체를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고객들이 ‘합리적 소비’를 한다고 느낄 수 있도록 2000~5000원 사이의 사이드 메뉴를 추가해보세요.



​✅ 2010년 이후 태어난 ‘알파세대’


알파세대는 2010년 이후에 태어나 

자연스럽게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세대입니다. 

MZ세대로 익숙해진 Z세대의 다음으로,

X-Y-Z를 잇는 알파벳이 없어 처음으로 돌아가

알파(a)세대라고 이름이 붙었죠.

‘완전히 새로운 종족의 탄생’이라는 의미입니다.


알파세대를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은자본주의 키즈입니다.

외식보다 배달이 익숙하고 경제적으로 풍족해 

어릴 때부터 소비와 투자에 익숙한 세대이기 때문인데요.


2010년에 태어난 지금의 초등학생들을

고객으로 생각해야 하는지 의아하실 수도 있지만

알파세대가 ‘8포켓’, ‘10포켓’이라고도 불린다는 점에

주목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엄마, 아빠는 물론 친할아버지, 친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이모, 고모, 삼촌, 외삼촌에게서 용돈을 받는다는 말이죠. 


부모세대가 자녀를 위해 지출을 아끼지 않는 만큼

외식시장에서도 매력적인 고객이될 수 있습니다.

오늘 받은 주문도 엄마, 아빠가 결제했지만 

음식을 고른 건 배후에 있는 알파세대일 수 있습니다.


🔖마라탕, 로제떡볶이 그 다음은?

알파세대는 일상을 공유하는 데 익숙합니다. 뭘 먹는지, 어떤 음식이 신기하고 맛있는지 서로 공유하고, 짧은 영상을 기반으로 하는 SNS에서 ‘음식 챌린지’에 참여하기도 하죠. 마라탕, 로제떡볶이처럼 Z세대에게 인기를 얻었던 음식들이 배달 시장에서 선전했듯이, 알파세대가 어떤 음식을 주로 시켜먹고 어떤 음식 영상을 보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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