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요기요사장님 2,000여 분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실제 음식점 사장님들은 어떤 화재 위험 순간을 겪으셨을까요? 11월 9일(목)부터 진행된 ‘요기요X소방청 화재예방 캠페인’에 요기요 사장님들이 보내주신 경험담과 화재 예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음식 조리 중 방치
“바쁘게 밀린 주문을 처리하다가 끓이고 있던 음식을 잊어버린 적 있습니다. 한참 뒤에 탄내가 나 확인해보니 냄비 뚜껑이 녹아버렸더라고요. 조금만 더 늦었으면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이제 음식을 조리할 때는 꼭 타이머를 씁니다. 음식을 과하게 조리하거나 온도가 높게 올라가는 걸 방지할 수 있어요.”
“화구에 팬을 올려두고 열이 가해지는 동안 재료를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재료를 조금이라도 더 다듬으려는 욕심에 하나 더 손질하다보니 팬이 불타고 있었습니다. 불을 겨우 껐고요. 그 후로는 화구에 불을 올려둔 채 절대 주방을 나가지 않고 주시하고 있습니다.”
“탕후루 전문점이어서 항상 가스를 켜고 탕후루를 만들어야 하는데요. 직원이 불 조절을 깜박한 사이에 냄비가 가열돼 작은 화재가 일어난 적 있습니다. 그 뒤 어디서든 화구를 확인할 수 있도록 주방에 CCTV를 설치했습니다.”
🔥화원 방치
“명절 연휴 3일간 250℃가 넘는 와플 기계를 켜둬 과열로 기계가 터졌습니다. 옆 가게 사장님이 폭발 소리를 듣고 연락주셔서 바로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다행히 큰불은 안 났지만 큰일 날 뻔했네요. 화재보험을 꼭 들고 주변 가게 사장님과 친하게 지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숯가마 청소 후 쓰레기통에 버린 재에 미세한 잔불이 남아 서서히 발화됐습니다. 1시간 후 확인하니 쓰레기통을 다 태우고 옆에 있던 박스에 붙어 큰일날 뻔했습니다. 이런 일을 겪고 난 뒤 차가운 통에 재를 담아둡니다. 또 불씨를 확인한 후 안전할 때 쓰레기통에 버리고 있어요.”
“가게 밖 쓰레기봉투에 누군가 완전히 끄지 않은 담배꽁초를 버린 적 있습니다. 다행히 연기가 나는 상황을 일찍 발견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는데요. 지금은 흡연장소에 재떨이를 비치하고 있습니다. 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가게 가스 밸브 등을 항상 점검하고 있죠.”
“돈가스를 튀기고 난 뒤 빵가루를 모아두는데요. 연기와 함께 조금씩 불꽃이 올라오더라고요. 정말 놀랐고 위험했던 순간입니다. 튀긴 빵가루를 바로바로 버릴 순 없어서 일정한 양을 튀기고 난 뒤에는 모아둔 빵가루에 물을 조금씩 부어주고 있습니다.”
🔥불에 타기 쉬운 물품 방치
“화구 근처에 나무 선반을 두고 소스를 올려두고 있었는데요. 오래 사용해 기름때가 많이 묻었는지 웍질을 하는 순간 선반에 불이 붙어 소화기로 급하게 끈 적 있었습니다. 화구 주변에는 불에 잘 타는 종이, 나무 등은 절대로 가까이 놓아서는 안 됩니다. 저 또한 스테인리스 선반으로 바꿨습니다.”
“화구 위쪽에 꽂아둔 주문 영수증이 불 위로 떨어져 위험할 뻔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당황하니깐 넋 놓고 보게 되더라고요. 그 뒤 영수증, 키친타월 등 종이는 절대 화구 근처에 두지 않고 K급 소화기를 주방에 비치해뒀습니다.”
“물에 젖은 행주도 위험합니다. 아귀찜 전문점을 운영 중인데 화구가 많다보니 금방 건조해진 행주에 불이 붙은 경험이 있습니다. 그 후로 안전하게 물건을 두는 위치를 정한 후 직원들과 함께 지키고 있습니다.”
“전기 튀김기는 전기용량이 높아 콘센트를 개별적으로 사용해야 하는데요. 가게를 이전하면서 주방 설계해주시는 분이 멀티탭에 연결해두는 바람에 가게 운영 중 스파크가 튀며 불이 난 적 있었습니다. 그 뒤 가스튀김기로 변경했고요. 주문이 없을 때는 수시로 기기를 꺼두고 마감 점검 리스트를 만들어 마감 시에 모든 전자기기와 가스기기가 꺼졌는지 더블체크합니다.”
“오픈 전 두꺼비집에서 ‘타타탁’ 소리가 났는데 전기는 들어와 무지함에 그냥 방치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타는 냄새가 나서 뚜껑을 열어보니 전선에 작은 불이 나있더라고요. 아직도 아찔한데요. 지금은 오래된 전기배선을 모두 정품으로 교체했고 차단기를 내리고 퇴근하고 있습니다.”
“가게 정수기가 고장나 바닥에 물이 한가득 고인 적 있었는데요. 물이 묻은 콘센트에 연기가 모락모락 날 때 발견해 아찔한 순간이 있습니다. 화재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화재 발생 시 직원들이 당황하지 않도록 대처법을 교육합니다. 주기적으로 대피 시뮬레이션도 해보고 있습니다.”
“나름 매장을 관리하지만 냉장고 뒤쪽은 관리하기 쉽지 않더라고요. 냉장고 뒤쪽 멀티탭에 쌓인 먼지로 불이 날 뻔했어요. 그 후로는 멀티탭을 잘 쓰지 않고 쓰더라도 콘센트 뚜껑이 달린 제품을 쓰고 있습니다. 물론 콘센트에 먼지가 쌓이지 않게 수시로 청소하고 있고요.”
“제빙기를 연결해둔 콘센트가 과부하로 터진 적 있습니다. 그 후 전력량을 계산해 문어발 콘센트를 꽂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고요. 콘센트 근처에 항상 소화기를 항상 배치하고 있습니다.”
“커피 머신기 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해 K급 소화기로 진압한 기억이 납니다. 매일 출퇴근 전 쓰지 않는 코드는 모두 뽑고 전기 차단기를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월드컵 시즌에 주문이 몰려 튀김기가 가열된 상황에서 기름 찌꺼기에 불이 붙어 일순간 하얗게 연기가 나고 머리 속도 하얘지는 순간을 경험했습니다. 남편이 K급 소화기로 불을 껐는데 기름처럼 끈적한 액체가 순식간에 불을 끄는 걸 보고 소화기를 주변 사장님들께 적극 추천했습니다. 튀김기 굴뚝 주변과 기름 배출구는 주기적으로 청소하셔야 합니다.”
“화재 감지기가 작동하지 않아 가스가 새는 줄 몰랐던 경험이 있어요. 하마터면 가게 안이 가스로 가득 차 사고로 이어질 뻔했죠. 화재 감지기가 잘 작동하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고요. 무엇보다도 가스 밸브를 잘 잠그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또 어디서든 핸드폰으로 기기를 작동할 수 있게 다양한 IOT 기능을 사용 중입니다.
“저희 가게 주메뉴가 ‘직화 낙지볶음’이어서 토치를 자주 사용하는데요. 오래된 토치의 센서가 고장나 토치를 꺼도 불이 안 꺼진 적이 있어요. 가게 벽에 붙은 게시물을 태운 아찔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휴게시간과 퇴근시간에는 토치를 부탄가스와 분리해두고 조금 고장난 것 같으면 바로 토치를 바꾸고 있습니다.”
“튀김기 전원을 껐는데 기기 아래가 환하게 보여 확인했더니 튀김기 기름통에 불이 붙었던 거예요. 그때 소화기가 없어서 옆 가게에서 빌려서 진화했네요. 튀김기 기름을 갈고는 신문지 같은 걸로 튀김기 기름통 아래를 꼭 닦아주세요.”
“여름철 에어컨 실외기에 불이 붙은 적 있습니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해 제압했어요. 여름철 많이 덥더라도 에어컨 가동을 종종 멈추고 있습니다. 에어컨에 무리가지 않도록 서큘레이터 등을 활용해 냉방 효과를 높이고도 있어요.”
“수족관 히터에 불이 붙은 적 있어요. 히터가 밖으로 노출되면서 불이 난 거예요. 수족관 청소를 할 때 불이 날 수 있다는 걸 늘 생각하고 조심하려 해요. 그래서 주변에 소화기를 늘 두고 있답니다.”
“생맥주 냉각기에서 갑자기 불꽃이 튀더라고요. 소화기 사용이 처음이라 당황했는데 옆 가게 사장님이 신속하게 처리해주셨어요.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기기를 정기점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겨울철 히터가 앞으로 쓰러진 걸 모르고 일하다 불 날 뻔했어요. 의자만 조금 타서 다행이었어요.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자리 이동 시 히터는 반드시 끄라고 일러두었습니다.”
“인근 산불이 크게 번져 아찔한 순간도 있고, 주변 다른 가게의 화재로 불이 옮겨 붙을까봐 걱정한 적도 있어요. 화재는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경각심을 가지고 가게 가스와 전기를 계속 확인하고 주의합니다. 마감 후에는 귀찮아도 가스 밸브와 튀김기를 두 번씩 확인합니다.”
“고객이 전자레인지용이 아닌 제품을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잠깐 불붙을 뻔한 적 있어요. 전자레인지가 놓인 벽에 기기 사용법을 적어뒀고요. 고객에게 데우면 안 되는 상품은 미리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지켜보고 있어요.”
“방화 사건이 있었네요. 화재보험은 꼭 가입하고 있고요. 가게 뒷마당에는 모래주머니를 쌓아놓고 있어요.”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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