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최근 검색어

매장운영

화재로 위험했던 순간과 화재 예방법

#음식점화재 # 화재예방법 # 경험담


사장님 8000여 분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11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요기요 사장님들의 화재 경험담을 정리했습니다. 음식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급한 상황과 예방법을 5가지 화재 유형별로 알려드립니다.



“가스 불 옆에 튄 소스를 휴지로 닦다가 순간 휴지에 불이 붙었던 적 있습니다. 이후 가스레인지 주변에 키친타월같이 불붙는 재질은 절대 두지 않아요.”

간택기에 올려둔 행주에 불이 붙어 겨우 진압한 적이 있습니다. 큰불로 이어질 뻔해서 지금은 소화기 5개를 구비해 잘 보이는 곳에 두고 매달 뒤집어 가루가 흘러내리는지 확인합니다. 모든 직원에게 소화기 사용법을 숙지시켰고 화재 발생 시 대처법 교육도 하고 있습니다.”

“버너 근처에 모기가 있어서 살충제를 뿌렸다가 잠시 후 음식을 데우려고 점화했는데 큰불이 날 뻔했어요. 사건 후 화구 반경 1미터 안에는 인화성 물질을 절대 놓지 않고 주방 라이터도 따로 보관하고 있습니다.”

“불 옆에서 요리하다 들기름병을 감싼 종이에 불이 붙었어요. 주방 이모님은 팔에 화상을 입었고요. 같은 상황을 두 번 다시 겪지 않기 위해 참기름, 들기름 등 기름을 사용하는 요리는 불과 먼 곳에서 하고 있습니다.”

 


🔥튀김기


튀김기 기름통에 균열이 생겨서 튀김기 아래로 기름이 떨어지다 불이 붙은 적 있습니다. 노후된 장비는 교체해서 쓰는 게 안전합니다. 또 지금은 기름 새는 걸 확인하기 위해 튀김기 바닥에 키친타월을 놓고 퇴근해요.”

튀김기 전원을 끄지 않은 상태에서 기름을 빼고 청소하다가 튀김기에 불이 났었어요. 그 뒤 튀김기 바로 옆에 K급 소화기를 두고 소화기 주변에 물건을 쌓아두지 않고 있어요.”

“기름이 벽에 튀지 말라고 튀김기 뒤쪽에 종이박스를 세워뒀는데 종이에서 불씨가 일어나고 있었어요. 박스는 바로 치웠고요. 튀김기 사용 후에는 바로 온도를 낮추고 있어요.”

🔥가스레인지


“주방에서 웍질을 하는데 갑자기 불이 환풍기 쪽으로 올라간 적 있었어요. 순간 너무 당황했네요. 지금은 요리할 때 식용유를 적당히 쓰고요. 조리도구 크기에 알맞게 불 조절을 하고 있어요.”

“같이 일하는 동생이 가스밸브 열어둔지 모르고 딱딱이로 불을 켰다가 화상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어요. 흉터 없이 다 나았지만 너무 충격적인 기억이에요. 지금은 가스밸브에 노란색 표시를 하고 퇴근시간에 알람을 설정해 차단하고 있어요. 출근하면 환기부터 시키고요.”

가스레인지를 꼭 잠그지 않아 작은 화재가 발생해 아찔했어요. 이후 가스 누출 차단기를 설치했어요. 또 퐁퐁을 배관 밸브에 발라 가스가 누출되는지 종종 확인하고 있어요.”

“조리 중 덕트에 쌓인 기름때에 불이 붙어 화재가 날뻔했던 위험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화재를 예방하려면 덕트를 불연재 소재로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기름때를 청소해야 합니다. 그리고 식용유에 강한 K급 소화기를 꼭 비치해 즉각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기타 주방기기


오븐 구석에 유산지 조각이 남아있는 걸 모르고 계속 사용하다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오븐이나 전자레인지 사용 후 기기 안을 한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네요.”

“횟집 수족관 물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히터기’를 꽂아두는데요. 수족관 청소를 하면서 코드가 꽂힌 히터기를 밖으로 빼뒀는데 히터기에 불이 붙어 순간 머리가 하얗게 되더라고요. 소화기를 꼭 비치해 긴급 순간에 활용해야 합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 불씨가 남은 숯이 종이박스를 모아둔 곳에 날아가 소화기로 불을 끈 경험이 있네요. 숯불을 다루는 곳이라 항시 소화기를 비치하고 있습니다. 물뿌리개도 주변에 두고요. 마감 후에는 주변을 정리하면서 물을 뿌립니다.”

토치에 기름이 많이 묻어있어 점화가 되던 순간 토치에 불이 붙어 직원이 당황했는데요. 놀란 직원이 불붙은 기구를 주방으로 던져 큰일 날뻔한 기억이 납니다. 위 사건으로 토치를 쓴 다음 꼭 행주로 기름을 닦아둡니다.”



오래된 멀티탭에 코드 여러 개를 꽂아놨더니 불꽃이 튀면서 터져버려서 깜짝 놀랐던 경험이 있어요. 오래된 멀티탭은 교체했고 멀티탭은 항상 KC 인증 제품만 이용합니다.”

“퇴근 시 난로나 카드 결제기 등 과충전으로 멀티탭이 폭발해 작게 불이 난 적 있습니다. 항상 모든 코드를 빼고 퇴근하는 습관을 들이게 됐고 화재보험도 가입했습니다.”

멀티탭에 먼지가 많이 쌓여 코드를 꽂을 때 스파크가 튄 적 있습니다. 콘센트 안에 먼지나 커피가루가 들어가지 않도록 마개를 쓰고 있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전기선 위에 물건을 올려둬 합선되면서 불이 났어요. 스프링클러가 터져 주위만 타고 꺼졌지만 생각만하면 지금도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전기공사를 다시 했고 전기선은 바닥에 닿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습니다.”

여름철 전기를 많이 사용해 전기코드에서 스파크가 튄 기억이 있습니다. 이후 전기 사용을 줄이고 가게 전기도 증설했습니다.”

여름에 실외기가 가열돼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차도 출동했고요. 여름철이어도 에어컨 가동을 종종 쉬어줍니다. 노후된 전선도 미리 점검하셔야 해요.”

히터를 켰는데 이상한 냄새가 나서 돌아보니 테이블이 타고 있었어요. 오래된 제품이어서 쉽게 뜨거워졌나봐요. 난방기구는 보통 겨울에만 사용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보관을 하는데요. 반드시 사용 전 미리 점검해야 화재 예방에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물을 끓이다 물이 넘쳐서 불꽃이 꺼진 줄도 모르고 가스만 나오는 채로 몇 분간 방치했어요. 가스 냄새가 나서 찾다가 발견했습니다. 잠깐 다른 일을 하다가보면 냄비를 올려놓은 것을 잊어버릴 때가 있어 불을 사용할 때는 항상 타이머를 사용하고 있어요.”

버블티 펄을 삶다가 깜빡해 가게가 연기로 가득 차고 화재경보기가 울린 적 있어요. 이후 불을 이용하는 물건에는 눈길이 여러 번 갈 수 있게 형광색으로 표시를 해놓아요. 또 20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잠기는 밸브를 설치했습니다.”

온수통 위에 물건을 올려뒀다가 타는 냄새가 나서 전기를 내린 적이 있는데요. 스마트플러그를 구입해 낮에만 사용하고 밤에는 자동으로 꺼지도록 조치했어요. 전기비도 아끼고 좋아요.”



옆 가게 화재로 가게를 이전한 경험이 있습니다. 옆 가게를 보고 일산화탄소 감지기와 주방 천장에 화재 시 터지는 분말소화기도 설치했어요. 안전점검표를 만들어두고 가게 마감 시 순서대로 확인하고요. 소방서에서 안전점검도 받아요.”

가게 밖에 버려진 담배꽁초로 불이 날 뻔한 적 있습니다. 몇 분 지체됐으면 어닝에 옮겨붙어 큰일 날뻔했어요. 가게 앞 마른 나뭇잎을 쓸고 치우면서 화재를 예방하고 있습니다.”

튀김 찌꺼기를 따로 모아두는데 거기서 연기가 올라오더라고요. 찌꺼기도 까맣게 탔고요. 후에 같은 시장 다른 가게에서 이로 인해 화재가 났었네요. 바쁘더라도 튀김 찌꺼기는 중간에 한번 비워주고 스테인리스 통에 담아 온도가 낮은 옥외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사장님, 이번 콘텐츠 어떠셨나요?

카카오쳇
입점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