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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사장님의 ‘배달앱 활용법’

#제육천재 # 박지윤 # 사장님 #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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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을 스마트하게 사용하는 방법
지금 알려드립니다



낮 12시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건물 입구는 헬멧을 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이 건물 2층에 간판을 달지 않고도 월매출 1억원을 올리는 외식업 매장이 있습니다. 제육볶음 배달전문점 ‘제육천재’입니다.

제육천재를 운영하는 박지윤(30) 사장님은 광고 회사를 다니던 회사원이었습니다. 6년간 영업과 마케팅을 하며 수많은 외식업 사장님을 만나왔죠. 사장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외식업 시장에서 가능성을 엿본 박 사장님은 코로나19로 혼란스러웠던 2020년에 회사를 그만두고 외식업 매장을 차렸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 비중이 커지고 있었어요. 만만하지 않은 외식업계란 걸 알았지만 ‘배달전문점’이라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했죠. 단, 100% 완벽하게 준비를 했다는 가정하에서요.”

 

박 사장님은 창업 준비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메뉴 선정, 레시피 개발, 직원 채용, 마케팅·홍보 준비 등 1년간의 창업 과정 중 가장 공을 들인 건 ‘배달앱 활용법’을 연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이 없으니 제가 주로 활동할 ‘배달앱’을 공부했어요. 매장 이름을 배달앱 첫 화면에 보여주는 방법, 리뷰 수를 늘릴 방법, 고객 눈에 띌 방법 같은 것들을 연구했죠. 배달앱 사장님 전용 사이트를 수시로 들르며 광고 상품도 확인하구요. 돈 내고 쓰는 앱인데 제대로 활용해야죠. 오프라인 매장의 ‘상권 조사’와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해요.”

박 사장님의 철두철미한 배달앱 공부 덕분일까요. 2020년 11월 요기요에 입점한 제육천재는 단 두 달 만에 요기요 우수매장으로 선정됐는데요. 2021년 1월부터 지금까지 한 달도 빠지지 않고 꾸준히 우수매장 마크를 달고 있습니다. 박 사장님의 배달앱 활용법을 들어봤습니다.



 사장님사이트 통계 화면과 요기요앱 화면



상위 노출의 비결 ‘피드백’


입점 후 박 사장님의 첫 목표는 ‘상위 노출’이었습니다. “배달앱에서 매장 목록을 ‘랭킹순’으로 정렬했을 때 10위 안에 제육천재 매장이 보이는 걸 목표로 잡았어요. 배달앱에서 스크롤을 많이 내리지 않았는데 매장이 보인다는 건, 오프라인 골목상권에서 매장이 목 좋은 곳에 자리 잡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창업 초기에 사장님이 할 수 있는 건 고객이 리뷰에 남긴 의견을 보고 운영법을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음식 양이 적다는 리뷰를 보고 곱빼기 메뉴를 추가했습니다. 새벽 1시 마감도 새벽 3시로 늦췄습니다. 늦은 퇴근 후 새벽에 든든한 음식을 먹고 싶다는 리뷰를 보고 말이죠. “고객 피드백을 즉시 반영하니 재주문이 많아졌어요. ‘시킬 때마다 개선돼 있는 매장’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가 남았나 봐요. 단골이 많이 생겼죠. 평점도 올랐구요. 평점을 보고 주문해주시는 새 고객도 생겼죠. 선순환이에요. 오픈한지 이제 7개월 됐는데 리뷰 3500개 이상에 평점 4.9점을 유지하고 있어요. 요기요앱에서 랭킹 순으로 매장을 정렬하면 스크롤을 내리지 않아도 우리 매장이 바로 보이죠. 랭킹이 높은 만큼 고객도 저희 음식을 신뢰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제육천재 박지윤 사장님



스크롤을 멈추게 하는 ‘로고’


배달앱 내 수천 개의 매장 사이에서 눈에 띄기 위해선 시각적인 요소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박 사장님은 도로 표지판에서 영감을 얻어 로고를 제작했다고 하는데요. “로고가 화려할 필요는 없어요. 빠른 속도로 스크롤을 내릴 때 눈에 딱 보이는 게 중요하죠. 도로 표지판에서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빨간색과 노란색이 대비돼 눈에 잘 보이잖아요. 잘나가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로고에도 빨간색과 노란색이 자주 쓰이구요. 또 돼지고기 요리가 있는 곳이라는 걸 로고만 봐도 알 수 있도록 귀여운 돼지 캐릭터를 넣어 디자인했습니다.”

매장 로고를 디자인한 박 사장님은 다음으로 스티커와 띠지를 제작했습니다. 평범한 배달용기에 띠지를 두르고 스티커를 붙이는 것만으로도 각별히 신경쓴 느낌이 나기 때문인데요. “잘 만든 로고를 자주 보여줘야죠. 음식을 받은 고객에게 매장을 한 번 더 어필하기 위해 로고가 새겨진 띠지와 스티커를 만들었어요. 덕분에 평범한 배달 제육볶음이 고급스러워 보이죠. 포장이 정갈하고 예쁘다는 리뷰가 자주 달려요.”




고객에게 한번 더 어필하는 ‘광고’


박 사장님은 배달앱 매출을 올리려면 광고 상품을 적절히 활용해보시길 추천합니다. “많은 사장님이 배달앱 광고 상품을 이용하시는 걸 아까워하세요. 요금을 내고 배달앱을 이용하는 데 거기에 또 투자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하지만 타깃으로 하는 고객층을 잘 파악해 적절한 광고를 이용한다면 광고비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어요.”

“요기요 같은 경우 우리 매장에서 음식을 주문해본 적 없거나 매장을 이용해봤지만 오랫동안 주문이 없던 고객에게 할인 제공 팝업창이 뜨는 광고 상품이 신선하더라구요. 새로운 고객을 만들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죠. 광고 상품을 시작한 달에 바로 매출이 올랐어요. 지금도 배달앱 사장님 전용 사이트에 수시로 들어가 광고 상품이 달라진 게 없는지 찾아봐요. 우리 매장에 맞는 광고를 꼼꼼히 따져보고 이용한다면 매출 향상에 도움 되실 거예요.”




두 달 만에 ‘우수매장’ 마크 단 비결


요기요는 주문 건수, 배달 성공률, 리뷰 수 등 매장 운영 지표와 원산지 등록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달 ‘우수매장’을 선정하고 매장명 앞에 ‘우수’ 마크를 부착하는데요. 창업한지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전략’으로 월매출 1억 원을 올리고 있는 박 사장님. 제육천재는 입점 두 달 만에 첫 요기요 ‘우수매장’ 마크를 달았고 지금까지 총 7번이나 우수 매장으로 선정됐습니다. 비결은 무엇일까요. 

①‘점심시간’에 다는 리뷰 댓글


창업 초기 박 사장님은 점심시간에만 고객 리뷰에 댓글을 달았다고 합니다. 사장님이 리뷰 댓글을 달면 고객에게 알람이 가기 때문이죠. “지금은 리뷰 수가 많아져 하나하나 댓글을 달지 못하지만, 창업 초에는 전략적으로 점심시간에만 리뷰 댓글을 달았어요. 리뷰 댓글을 달면 ‘사장님이 댓글을 달았습니다’라는 알람이 울리는 데, 고객이 점심 메뉴를 고민하는 시간에 우리 매장을 한 번 더 떠올리게 할 수 있죠. 매장을 연 지 얼마 안 돼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장님께 추천드리는 방법입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직화매콤제육·재래간장제육·직화매콤제육덮밥


②‘재택근무자’를 겨냥한 리뷰 이벤트


박 사장님은 콜드브루 커피를 100원에 제공하는 리뷰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 중 80% 이상이 콜드브루 커피를 함께 주문할 만큼 이벤트 참여 고객이 많은데요. 코로나 시대에 배달음식을 자주 먹는 ‘재택근무자’를 고려한 이벤트였습니다. “제가 직장 다닐 때 점심 식사 후 꼭 커피를 마신 게 생각나더라구요.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었는데 밥 먹고 카페 커피를 사러 나가는 게 귀찮잖아요. 점심 식사와 커피를 함께 배달하면 좋을 것 같았어요. ‘제육볶음과 함께 즐기는 콜드브루 커피’가 고루한 제육전문점 이미지와 상반돼 신선할 것 같았구요. 지금도 재택근무하는 분들께 어떤 리뷰 선물을 드릴까 계속 고민하고 있어요.”

③‘마크’로 인증하는 매장 운영


박 사장님은 우수매장 마크를 달기 전부터 ‘마크’의 중요성을 체감했다고 합니다. 입점 후 2주간 붙여지는 ‘신규’ 마크의 효과를 보고 말이죠. “처음에는 ‘신규 매장이어서 마크가 달렸나 보다’ 안일하게 생각했는데 신규 마크를 보고 호기심에 주문해주시는 고객들이 계시더라구요. 그때 마크의 중요성을 깨달았죠. 오프라인 매장에 모범업소, 백년가게 등 인증판이 달린 것처럼 배달전문점은 배달앱의 마크로 인증해야 하는 거죠. ‘세스코’ 마크도 획득했어요.  배달음식점이지만 위생에 신경쓴다는 걸 고객에게 알릴 수 있죠. 열심히 한 덕택에 ‘우수’ 마크도 달았네요. 우수 마크를 보고 음식을 주문했다는 리뷰도 많이 달리고 있어 마크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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