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닿으면 가렵고 아픈데 수포까지 올라온다면

 주부습진으로 착각하기 쉬운 ‘한포진’ 예방법

물, 세제, 비누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주부습진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주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사장님의 직업병이기도 하죠. 그런데 사장님을 괴롭히는 건 주부습진만이 아닙니다. 환절기에는 또 다른 피부염, ‘한포진’도 조심하셔야 하는데요. 주부습진과 한포진의 차이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살펴봤습니다.

🏥주부습진과 한포진, 어떻게 다른가요?

👨🏻‍🍳”너무 가려워서 잠을 못 자겠어요. 주부습진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한포진이더라고요. 새벽마다 가려워서 깨는데 너무 괴로워요.”

한포진과 주부습진은 발병 부위는 물론 

가려움증, 각질 등의 증상이 서로 비슷합니다.

하지만 발병 원인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사장님을 괴롭히는 질환이 어떤 것인지

정확하게 구분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주부습진은 물·세제 멀리하기

주부습진은 피부염의 일종입니다. 

음식점을 운영하다보면 피할 수 없는 직업병으로

많은 사장님이 주부습진을 경험해 보셨을 텐데요.

물이나 세제, 비누, 락스 등에 자주 노출되는 경우

주로 손에 붉은 반점이나 습진이 나타나고

또, 피부 각질층이 떨어지면서 가려움증이 생깁니다.

주부습진은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물, 세제 등을 

멀리함으로써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주방에 오래 계셔야 하는 사장님들은 최대한 

손이 물에 닿지 않기 위해 고무장갑을 사용하고

핸드크림을 자주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게 

꾸준히 관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포진은 수포가 번지는 재발성 피부질환

한포진은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외부의 유해 요소를 방어하지 못할 때 

피부에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포진은 손·발 주위에 투명하고 작은

수포가 오돌토돌 급격하게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처음에는 투명하고 작지만 

점차 노랗게 변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수가 늘거나 하나로 합쳐져 크기가 커집니다.

심한 경우 통증이 뒤따르기도 하죠.

수포가 아문 뒤 비늘처럼 벗겨질 때

수포를 억지로 터뜨리거나 잘못 관리하면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수포가 번질 수 있고 일시적으로 호전되더라도 

쉽게 증상이 반복되는 재발성 피부질환이기 때문에 

발생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방치하면 재발하는 만성 질환

한포진은 주부습진과 달리 발병 원인이 다양하고 

복합적이라 원인을 정확히 알기 어렵습니다.

피부 자극을 많이 받는 직업군에서 발생률이 높고,

체질, 생활습관, 정신적 요인 등도 영향을 미칩니다.

한포진을 주부습진으로 오인하고 방치해 

수포가 늘거나 번지는 등 추가적인 증상이 나타난다면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으므로

한포진이 의심된다면 미루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과로나 체력 저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몸에 열이 오르고 손발이 자주 붓는 편이라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합니다. 

몸에 열과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한포진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 

발병 원인이 다양하고 복합적인 만큼, 

한포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증상은 물론 

생활습관 전반을 살피고 

병원을 방문해 약물치료나 광선치료 등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한포진 예방…핵심은 면역력 관리!

증상이 나타난 부위를 최대한 쓰지 않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게 좋지만

바쁜 사장님들에게 휴식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한포진 예방을 위해 면역력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입니다.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범위에서 

피부가 약해지지 않도록 보호하며 

면역혓릏 증진시키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1️⃣답답하고 번거로워도 장갑 착용

우선 손을 사용할 때 외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가급적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방일에 단련된 베테랑 사장님들은

고무장갑 안에 면장갑을 이중으로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2️⃣통풍·보습은 필수, 손세정제보다 비누 사용

손세정제를 자주 사용하면 손상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자극이 적은

비누를 사용해 물로 손을 닦는 것을 권장합니다.

손을 닦은 후에는 아무리 바빠도 물기를 꼼꼼히 닦고 

건조해지기 전에 보습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3️⃣한포진 예방의 핵심은 면역력 

충분한 수면과 적당한 운동, 건강한 식습관으로

면역력을 증진시켜줘야 한포진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운동을 할 때는 매달리기 등 손에 무리가 

가는 운동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발이 잘 붓는 분이라면 잘 때 팔다리 아래에 

낮은 베개를 받치거나, 누워서 팔다리를 하늘로 뻗고 

털어주는 동작을 반복해 부기를 완화하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