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의 꽃 '테이블' 잘 고르려면

대신 발품 팔았습니다⑪ 테이블 구매팁을 알려드려요

한 번 사면 오래쓰는 홀 테이블. 테이블 수를 늘리거나 줄이기는 해도 변색되거나 파손되지 않으면 쓰던 것을 교체하는 일은 드물죠. 곧 오픈하는 매장이라면 한 번에 여러개를 구입하시기 때문에 가격 부담도 큽니다. 그래서 음식점 테이블을 구입할 때 크기, 재질, 디자인까지 사장님들의 고민거리가 늘어납니다. 매장 테이블을 구매할 때는 무엇을 따져봐야 할까요. 

몇 개 필요하신가요? 

매장평수와 구조, 업종에 따라 적정한 테이블 개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공식’은 없습니다. 외식업 사장님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다양한 노하우가 공유되어있죠. 홀을 관리할 직원 수를 기준으로 테이블 개수를 조절하거나 매장 크기에 비해 테이블 수를 적게 두고 고객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면서 밖에서 보기에 ‘만석’이라는 느낌을 주는 방법을 추천하기도 합니다. 

한 과장님은 ‘평수 기준보다 예상 고객 수에 따라 테이블을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합니다. 새로 오픈하는 매장에서는 테이블 수에 따라 매출이 늘어난다는 생각에 가능한 많은 테이블을 주문했다가 매장이 비좁아서 나중에 몇개를 창고에 두고 안쓰는 일도 많죠. 새 매장에 테이블을 채우신다면 테이블을 적게 놓고 여유 공간을 남기셨다가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추가 테이블을 구입하시길 추천합니다. 고객들은 매장을 여유 있게 이용할 수 있고 사장님과 직원의피로도를줄여원활한매장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테이블이 적으면 음식을 차리고 치우는 시간, 고객이 들어오고 나가는 시간도 빨라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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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크기가 필요하신가요? 

먼저 사용하실 목적에 따라 테이블 사이즈, 모양, 재질을 결정한 뒤에 디자인을 선택합니다. 가로500,세로500 테이블은 2인용 테이블입니다. 카페 테이블 중에서도 작은 편이죠. 가로600, 세로600 테이블은 카페에서 2인 고객이 이용하는 표준 사이즈입니다. 2인 고객이 식당에서 이용한다면 메뉴에 따라 공간이 부족할 수 있죠. 

호프집이나 치킨집 같이 메뉴가 많지 않은 음식점의 4인용 테이블은 가로600, 세로1000 정도가 적당합니다. 식당에서 주로 쓰는 4인용 테이블은 가로750, 세로1200 사이즈입니다. 세로1600 이상이면  6인이 앉을 수 있습니다. 테이블 높이도 정하셔야 하는데요 가장 보편적인 식사용 테이블 높이는 H720입니다. H900 정도면 ‘바 테이블’이라고 부르는 입식 테이블이죠.

어떤 테이블을 원하시나요? 

가격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시는 사장님들은 ‘재질’에 중점을 두고 선택하시면 됩니다. 상판 재질은 LPM, 멜라민, 무늬목, 원목, 스텐, 대리석 등 종류가 다양해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죠. LPM(저압 멜라민 함침지), 멜라민, 무늬목은 모두 같은 자재를 쓰면서 마감재만 다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세 종류 모두 MDF(중밀도 섬유판)로 만들죠. 목재를 갈거나 원목을 생산할 때 나오는 나무 가루와 접착제를 반죽해서 굳힌 인공 나무판입니다. 원목테이블보다저렴하고관리가편해서 상업공간에 많이 쓰이죠. 인테리어를 위해 다양한 컬러와 무늬를 선택할 수 있다 게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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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F 위에 나무모양이 인쇄된 종이 필름 붙여 마감한 것을 LPM이라고 부릅니다. 가장 저렴하고 스크래치, 마모, 오염에 강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표면 필름이 벗겨질 수 있습니다. 식당, 카페에 원목이나 대리석으로 보이는 테이블이 대부분 LPM 재질입니다. 상판 단가는 4인용 테이블 기준 2만5000원에서 3만원 수준입니다. 

멜라민은 MDF에 종이필름과 플라스틱 재질을 본드로 눌러 붙여 마감처리를 합니다. LPM보다 튼튼하고 색상이 다양하지만 4인용 기준 3만5000원에서 4만5천원으로 가격이 더 비쌉니다. 

무늬목은 MDF 위에 나무 원목을 장판처럼 얇게 깎아서 본드로 눌러 붙여 제작합니다. 표면이 원목이라서 고급스럽지만 충격에 손상되기 쉽습니다. 단가는 원목보다 저렴하죠. 크기마다 다르지만 4인용 기준 8만원에서 9만원 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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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판은 원목을 얇게 잘라서 여러겹을 접착한 판입니다. 자작나무, 낙엽송 등 쓰이는 나무 종류도 여러가지죠. 상판 단가는 가로750, 세로1200 기준 낙엽송은 9만원대, 자작나무는 12만원대입니다. 

원목 상판은 나무 그대로를 절단해서 마감처리해 제작합니다. ‘집성목’은 원목을 일정 크기로 잘라 붙여 원하는 크기로 가공한 것이죠. 원목의 나무결은 유지하면서 원하는 크기로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축과 팽창에 약해 변형에 취약합니다. 원목과 집성목은 크기와 나무 종류별로 가격차이가 많이납니다. 가격대가 높고 관리가 어려워서 외식업장에서 잘 쓰이지 않죠. 가로750, 세로1200 사이즈를 기준으로 아카시아나무는 11만원대, 장미나무는 14만원대입니다.  

테이블 다리 고르셨나요?

테이블 하부에서 상판을 지지하는 다리의 모양도 결정하셔야합니다. 대표적으로 4가지 모양이 있습니다. 철재 H형 테이블 다리는 4인이 고객이 앉았다 일어날 때 걸림이 없어서 공간 활용이 용이합니다. 좁은 매장에서 사용하기 좋고 가장 저렴하지만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단가는 1만5000원에서 2만5000원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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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재 다리가 4개 달린 사각형 구조는 가장 안정적이지만 좁은 매장에서 이용하기에 불편할 수 있습니다. 4인 고객이 앉을 때 좌우가 막히기 때문에 의자를 빼고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이 큽니다. 철재다리 두께는 3cm부터 6cm까지 선택 가능하며 두꺼울수록 비쌉니다. 단가는 2만5000원에서 4만원 선입니다. 

철재 원기둥형 다리는 좁은 매장에서 공간을 활용하기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상판 크기가 커질수록 안정감이 떨어지죠. 기둥 두께와 모양에 따라 단가가 달라지지만 보통 2만5000원에서 3만5000원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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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다리로 나무를 선택했을 때 가격이 가장 비쌉니다. 대부분 자작나무로 제작하며 재료가 비싸기 때문에 크기와 모양별로 단가 차이가 많이 나는데 대략 15만원에서 30만원 수준입니다.

예산 규모는 어느정도 되시나요? 

중고시장에는 2년 이상 사용한 테이블이 나옵니다. 다만, 테이블 상판 수명이 길지 않기 때문에 테이블은 신상품 구매를 추천합니다. 중고테이블 가격은 사이즈나, 손상된 정도, 재질, 타공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견적을 받아보셔야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저통이나 인덕션, 가스로스터를 테이블에 설치하기 위한 ‘타공비용’은 무료지만 3000원에서 6000원 정도 별도 비용이 부과되는 업체도 있습니다. 테이블 하단에 설치하는 수저통 가격은 2만원~3만원 정도입니다. 냅킨통 일체형, 2~3단 분리형 등 모양에 따라 비용은 추가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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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는 새제품보다 중고품이 24%정도 저렴하고 배송이 편리해서 중고 거래가 많이 이루어집니다. 종류는 고객 회전율을 고려해서 선택합니다. 패스트푸드점은 ‘스툴’을, 일반 식당은 등받이 의자를, 카페에서는 암체어를 주로쓰죠. 테이크아웃 고객의 회전율이 중요한 소형 매장에서는 높이가 높은 바테이블과 바체어를 두기도 합니다.

※예상 비용 

LPM상판 + 철재 사각다리 + 2인용 테이블(W600*D600*H750) = 5만원 내외 

LPM상판 + 철재 사각다리 + 4인용 테이블(W1200*D750*H720) = 6만원 내외

→ 일반음식점 2인 한상 11만원 · 4인 한상 18만원 (의자 한 개당 2~4만원)

두고두고 오래쓰는 TIP

외식업 매장에서 자주 쓰는 LPM 테이블은 ‘열’에 약합니다. 테이블이 망가지는 원인이죠. 뜨거운 음식을 제공하실 때는 내열 받침을 사용해주셔야 합니다. 1인분 씩 쟁반 위에 음식을 내는 것도 테이블 수명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가격은 조금 더 비싸지만 오래 쓰는 테이블을 원하신다면 ‘무늬목’ 재질을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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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사장님이시라면 꼭 한 번쯤 들른다는 황학동 주방거리. 막상 시장에 나가면 브랜드 종류도 수만 가지여서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혼란스러워집니다. 바쁜 사장님을 대신해 요기요가 나가봤습니다. 업소용 기기 견적 서비스 제공 업체인 황학동온라인과 함께 냉장고부터 믹서기까지 똑똑하게 고르는 팁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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