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좋은 제빙기 고르기 ‘4가지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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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사장님이시라면 꼭 한 번쯤 들른다는 황학동 주방거리. 막상 시장에 나가면 브랜드 종류도 수만 가지여서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혼란스러워집니다. 바쁜 사장님을 대신해 요기요가 나가봤습니다. 업소용 기기 견적 서비스 제공 업체인 황학동온라인과 함께 냉장고부터 믹서기까지 똑똑하게 고르는 팁을 알려드립니다.

대신 발품 팔았습니다③ 제빙기 사기 전 꼭 알아야 할 것들

카페 창업시 꼭 필요한 '제빙기'. 추운 날씨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고집하는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족 때문에 제빙기는 여름뿐 아니라 한겨울에도 쉼 없이 돌아가야 하는데요. 제빙기는 다른 어떤 기기보다 성능이 중요합니다. 얼음이 필요할 때 재빨리 얼음을 만들고 넉넉히 보관도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인데요. 튼튼하고 힘 좋은 제빙기 선택 비법을 황학동온라인 한용정(32) 과장님과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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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아아’ 하루 500잔까지 거뜬한 ‘50kg 제빙기’

 셔터스톡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건 ‘제빙기 용량’입니다. 제빙기가 하루에 만들어낼 수 있는 얼음 양에 따라 30kg, 50kg, 100kg, 200kg 제품으로 구분하는데요. 일반적으로 많이 판매되는 제품은 용량이 50kg인 제빙기입니다.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톨 사이즈(12온스) 기준으로 하루 최대 아이스 아메리카노 500잔 분량의 얼음을 만들 수 있는데요. 저장고 맨 아래에 깔린 얼음은 잘 녹는 탓에 바로바로 쓸 수 있는 얼음을 충당해 두기 위해선 여유있는 용량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많이 찾는 얼음 모양은 정사각형 ‘큐브’

 정사각형 큐브 모양의 얼음과 원형 얼음ㅣ셔터스톡

두 번째로는 사장님께서 사용하실 얼음 모양과 크기를 선택하셔야 하는데요. 큐브, 반달, 원형, 길쭉한 막대, 자잘한 조각 등 얼음 모양도 각양각색입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음료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얼음이 큐브 모양입니다. 가격적인 면에서도 큐브 모양 얼음을 만드는 제빙기가 다른 제품에 비해 저렴한 편입니다. 크기가 작은 편인 자잘한 얼음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제빙기라든지, 얼음 크기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제품도 있는데 이런 제품들은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다고 합니다.

③가성비 좋은 ‘공랭식’ VS 소음 없는 ‘수랭식’  

제빙기는 냉각 방식에 따라 공랭식과 수랭식 제품으로 나뉘는데요. 제빙기에 달린 냉각팬이 바람을 일으켜 열을 배출하는 방식이 공랭식입니다. 카페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죠. 수랭식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설치가 간단한데요. 대신 팬이 돌아가면서 소음이 생겨 시끄럽습니다. 열을 식히느라 제빙기에서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것도 단점입니다. 이런 냉각 방식 때문에 벽과 공랭식 제빙기 사이에 일정 거리를 둬서 통풍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황학동온라인 한용정(32) 과장님은 “벽에서 5cm 정도 거리를 두고 공랭식 제빙기를 설치하면 충분하다”고 얘기합니다.

수랭식은 물로 열을 식혀주는 방식입니다. 수랭식 제빙기를 사용하려면 급수 배수관 설치가 필수적입니다. 하루 종일 물을 틀어놔야 하기 때문에 수도 요금도 많이 부과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에는 배수관이 동파될 위험도 있죠. 대신 수랭식은 공랭식에 비해 소음이 적은데요. 통풍 공간도 확보할 필요가 없습니다.

④중고는 50만원 중반대부터

 제빙기 고르는 법을 설명 중인 한용정 과장님ㅣ황학동온라인

제빙기는 생산 용량, 얼음 모양, 크기 조절 가능 여부, 열을 식히는 방식, 자동 세척 기능 여부 등 옵션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카페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랭식 50kg 제품은 70만원 후반에서 100만원 초반 가격대에서 새 제품을 구입하실 수 있는데요. 중고 가격은 50만원 중반에서 80만원 후반대 정도입니다.

Tip.업소용 제빙기 관리법

얼음을 만드는 제빙기는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저장고에 물때가 끼고 급수 호스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제빙기를 청소해야 합니다. 제빙기, 커피 머신 등 물을 끌어다 쓰는 제품은 필터를 사용하는데요. 정수 필터는 적어도 3개월마다 교체해야 깨끗한 얼음을 만들 수 있습니다. 공랭식 제빙기를 사용하신다면 솔을 이용해 주기적으로 바람이 나오는 통풍구의 먼지를 제거해주세요. 수랭식 제빙기는 적어도 월 1회 정도 호스를 분리해 세척해야 합니다. 꼼꼼하게 제빙기를 관리하실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배포한 ‘제빙기 등 얼음 관리 점검표’를 공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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