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이 들어간 메뉴를 판매하는 사장님이라면 ‘후숙' 때문에 한번쯤 고민해 보셨을 겁니다. 가장 적당히 익은 타이밍을 맞추는 게 쉽지 않은데요. 아보카도를 비롯한 과일 후숙법을 정리해봤습니다.
🔎 후숙 꿀팁 요기에 요약
🥑아보카도: 상온 후숙. 녹갈색을 띄며 손으로 쥐었을 때 살짝 물렁하면 잘 익은 것
🥭망고: 약 20℃ 의 상온에서 3~4일 정도 후숙 후, 키친타올로 감싸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보관
🍈멜론: 직사광선 피하고 바람이 통하는 실온에서 3~5일 후숙, 과육은 손질해 냉장보관
🍌바나나: 물에 세척 후 꼭지는 랩이나 호일로 감싸 실온에서 걸이에 매달아 보관
아보카도는 후숙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과일입니다.
후숙이 안된 상태로 냉장고에 넣으면
속이 검게 변하거나 부패할 수 있으니
상온에서 후숙한 다음에 냉장보관하셔야 하는데요.
✔️색상
초록색 아보카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녹갈색을 띄며,
점차 진한 갈색에 가까워집니다.
초록색이 거의 사라지고 갈색빛이 돌면
후숙이 되었다는 증거이고,
과숙된 경우에는 검게 변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꼭지의 상태와 단단한 정도
손바닥 위에 놓고 살포시 쥐었을 때
약간 말랑한 정도라면 먹기 좋게 후숙된 상태입니다.
손가락으로 꾹 누르면 망가질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딱딱하다면 아직 덜 익은 것이고,
꼭지 주변도 흐물하고 푹 들어간다면 과숙된 상태입니다.
꼭지를 살짝 떼어 보면 과육 색깔로 확인할 수 있는데,
누런 빛을 띄는 녹색이면 잘 익었다고 볼 수 있어요.
후숙된 아보카도는 하나씩 랩이나 키친타올에 싸서
냉장보관하면 일주일 정도 상태가 보존됩니다.
맛에는 이상이 없지만 너무 갈변된 경우,
아보카도 스무디로 만들거나
과카몰리를 만들어 샌드위치 속으로 활용하실 수 있어요.
💡익은 정도를 달리해 골고루 사두셔도 좋아요.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 아보카도를 소량씩 구매하신다면
후숙의 정도가 다른 아보카도를 골고루 준비해보세요.
당장 아보카도가 필요할 때 쓸 수 있고,
유연하게 재고를 관리하실 수 있겠죠.
망고가 초록색인 상태라면 후숙이 필요합니다.
약 20℃ 의 상온에서 3~4일 정도 후숙해주세요.
이때, 박스나 용기에 담고
헝겊을 덮어서 습도와 온도를 지켜주세요.
짙은 노란색을 띄면서
손으로 살짝 만졌을 때 말랑하면
먹기 좋은 상태로 후숙된 상태인데요.
익은 망고는 키친타올로 감싼 다음,
밀폐용기 또는 지퍼백에 넣어 냉장보관하세요.
숙성되기 전에 냉장 보관하면
갈변되니 꼭 후숙 후 넣어주세요.
게티이미지뱅크
망고 표면에 검은 반점인 슈가스팟이 보이면
잘 익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다만, 슈가스팟 부위가 너무 크거나
검게 번져있다면 상한 망고일 수 있습니다.
💡망고 과육에 구멍이 났어요. 안 익은 건가요?
망고 과육에 난 하얗고 작은 구멍을 에어포켓(에어백)이라 합니다.
우리나라로 들어오기 전
세균 제거를 위해 수증기열로 빠르게 ‘증열 처리’를 거치는데,
이때 생긴 섬유질이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바람이 통하는 실온에서 3~5일 보관하세요.
즉, 멜론의 밑동을 힘주어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말랑하여 살짝 들어간다면 잘 익었다는 증거입니다.
한입 크기로 손질해 냉장보관 하시면
일주일 정도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오래 보관해야한다면,
후숙 후 멜론 통째로 키친타올 등으로 감싸
냉장고에 넣어 보관할 수 있지만
맛과 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멜론을 더 빨리 후숙하고 싶다면?
에틸렌을 많이 뿜어내는 사과와
같이 보관하는 경우 숙성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후숙 속도에 따라
사과와 멜론을 따로 또는 같이 보관해주세요.
흐르는 물에 씻어서
겉면에 남은 당분이나 먼지를 제거해 주세요.
단내로 초파리가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바나나 꼭지를 호일이나 랩으로 감싸보세요.
꼭지에서 나오는 에틸렌가스는
숙성을 촉진하고 갈변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를 막으면 좀 더 오래 보관하실 수 있습니다.
바나나가 바닥면에 닿지 않도록
바나나걸이 또는 옷걸이에 매달아
무르지 않도록 해주세요.
너무 오래 매달아 놓으면
바나나 꼭지 주변이 얇아지면서 끊어지거나
껍질이 벗겨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걸어둘 곳이 없다면 바나나 송이의 둥근 부분이
위를 향하도록 뒤집어 주세요.
한 개씩 키친타올 등으로 감싼 후 냉장고에 보관하면
일주일 정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껍질이 갈변되더라도 과육은
쓸만한 상태일 수 있으니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