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달걀 주의보가 떴습니다.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달걀 식중독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습니다. 최근 냉면·김밥 식중독 사례 중 일부는 달걀에 의한 것으로 의심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달걀취급업체의 위생을 집중 점검하는 등 식중독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외식업 매장에서 ‘안전한 음식’ 판매를 위해 달걀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요기요가 달걀 관리법 다섯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1️⃣ 농장과 직거래한 달걀 쓰면 안 돼요
2022년 1월부터 업소용 달걀에 ‘달걀 선별포장 유통제도’가 적용됐습니다. 외식업 매장에서 달걀을 사용한다면 HACCP 인증을 받은 작업장에서 세척 후 선별·포장해 유통한 달걀만 사용할 수 있는 제도인데요.
슈퍼, 마트 등 정식 유통되는 달걀은 HACCP 작업장에서 선별·포장된 제품이지만 농장 직거래처럼 인증되지 않은 경로로 구입한 달걀은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제품일 수 있어 매장에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만약 업체에서 직접 달걀을 구입하신다면 ‘식용란 선별·포장 확인서’를 꼭 받아주세요. 확인서는 종이사본, 파일, 사진 등으로 6개월간 보관해야 합니다.
2️⃣ 산란일이 없는 달걀 쓰면 안 돼요
달걀 껍질에 ‘산란일 표시’를 확인해주세요. 산란일 표시가 없는 달걀은 쓸 수 없습니다.
또 달걀 포장 라벨에 한글표시사항이 있는 인증된 제품을 구매하셔야 합니다.
달걀 산란일 표시와 포장 라벨ㅣ요기요 파트너컨텐츠팀
3️⃣ 실온보관하면 안 돼요
달걀은 반드시 물 세척 후 0~10℃에서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사장님이 구입하신 달걀 물 세척 여부는 식용란 선별·포장 확인서나 달걀 표시사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산 달걀을 사용한다면 유통단계부터 보관까지 모든 단계에서 냉장 보관이 필수적으로 진행돼야 합니다.
업체를 통해 구입하신다면 냉장 탑차 등을 이용해 냉장상태로 입고되는지 확인해주세요.
4️⃣ 깨진 달걀 사용하면 안 돼요
금이 있거나 깨진 달걀은 버려주세요. 달걀 금 사이로 세균이나 이물질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껍질에 닭털 등 이물질이 묻었을 경우 달걀 표면을 깨끗이 씻어 사용해주세요.
5️⃣ 달걀 만진 손으로 음식 만지지 마세요
살모넬라균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달걀 껍질을 만진 손은 물비누로 세척하고 장갑으로 만진 경우 장갑을 교체한 후 음식이나 주방기기를 다뤄야 합니다.
또 교차 오염을 방지를 위해 달걀 만진 손으로 사용한 칼, 도마 등 주방기기는 반드시 세척 후 사용해주세요.
마지막으로 김밥, 고명 등으로 사용되는 달걀지단 열을 식힐 때 선풍기를 이용하시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