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보쌈 매장 위생? ‘매우우수’ 합니다

“맛과 청결을 알아봐주실 거라고 생각해요”

경기도 화성에 있는 족발·보쌈전문점 ‘청육담’의 조병욱 사장님은 지난 5월 18일 식약처 음식점 위생등급제 현장 평가에서 최고점인 ‘매우우수’등급을 받았습니다. 식재료 관리와 매장 청결 상태가 우수해서 고객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라는 뜻이죠. 

조 사장님은 "청결 관리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위생등급제에 선뜻 도전했지만, 소상공인들이 혼자 준비하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 같았다”고 말합니다. 요기요 위생컨설팅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매우우수’ 위생등급을 취득한 청육담 사장님을 만나 소감을 들어봤습니다.

위생컨설팅이 필요했던 이유 

평소에 제가 매장을 깔끔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매장 위생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받아보고 싶었어요. 위생등급제까지는 생각 못했는데 어느날 요기요사장님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어요. 요기요에서 위생컨설팅을 해준다길래 고민 없이 신청했어요.

사전 평가 결과는 ‘부적합’?  

요기요와 함께 위생등급 현장 평가를 준비하면서 모의고사처럼 사전 점검을 해보니까 제가 전혀 몰랐던 점이 의외로 많았어요. 위생컨설팅을 신청하고 긴장되는 마음에 나름대로 평상시보다 더 신경써서 청소도 깨끗하게 하고 오래 사용한 물건도 새 것으로 교체하면서 준비했는데 ‘부적합’ 판정을 받았죠.

청소나 위생적인 문제보다도 음식점에서 갖춰야할 서류라던가 고객 안내를 위한 표지판 준비가 미흡했어요. 냉장고 안에 직원용 음식과 요리용 식재료를 표기해서 분리 보관해야된다는 규칙, 복잡한 법규들도 생소했죠. ‘나같은 소상공인들이 혼자 준비하기는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기요와 만난 후 달라진 것

음식에 대해서는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저희가 정성껏 준비했기때문에 자신 있었어요. ‘청결’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자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동안 모르는 게 많았던 것 같아요. 지금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것 같습니다. 음식 맛뿐만 아니라 청결함에도 자부심이 생겼어요.

냉장고 냉동실 온도와 관리 상태, 냉장고에서 물 떨어지는 것, 화장실 환풍구 속 안에 있는 먼지까지 매장 구석구석을 함께 개선했어요. 예를들어 컵소독기에 컵을 겹쳐놓거나 엎어놓으면 소독이 잘 안된다는 것도 몰랐던 점이에요. 야채를 씻은 후엔 비닐봉투에  포장해서 언제 씻었고 언제까지 써야되는지 라벨을 부착해야 된다는 것도 위생컨설턴트님이 꼼꼼하게 알려주셨어요. 이번 계기로 많이 배웠습니다. 

결과적으로 5월 18일날 위생등급제 현장 평가에서 ‘매우우수’ 등급을 받았는데. 앞으로 매장 위생상태를 유지하는것도 숙제인 것 같아요. 하지만 힘들어도 고객을 위해서 열심히 할겁니다. 드시는 고객님들이 맛과 청결을 알아주실 거라고 생각해요.

위생등급제란? 

위생등급제는 식약처에서 위생 수준이 우수한 음식점에 ‘등급’을 지정해주는 제도입니다. 현장평가 후 위생관리 상태가 우수한 매장에 한해 매우우수(★★★), 우수(★★), 좋음(★) 3단계로 구분된 위생등급을 부여합니다.

위생등급을 취득한 음식점은 등급이 새겨진 상패를 매장에 걸어 매장의 위생상태를 고객에게 홍보할 수 있습니다. 배달앱에서도 음식점 이름 옆에 ‘위생등급’ 마크가 붙어 주문을 고민하는 고객들의 선택을 받기 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