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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사장님

“배달 시작하고 매출 줄어든 적이 없어요”

#포천 # 상그리아비스트로 # 안세희 # 사장님 # 인터뷰


배달매출 월 2500만원 포천 맛집 사장님


유학 생활과 해외취업을 꿈꾸던 한 20대 공대생이 어머니가 운영하시는 호프집을 퓨전 양식당으로 재오픈하며 외식업에 뛰어들었습니다. 1년만 장사하고 기계공학을 공부하러 캐나다로 떠날 생각이었죠. 하지만 매출을 올리는데 매진하다 보니 요즘 배달매출만 월 2500만원을 올리는 6년차 맛집 사장님이 됐습니다.


경기도 포천시 상그리아비스트로  안세희 사장님(34)을 만났습니다.

 

어떻게 외식업 사장님이 되셨나요?  


‘워킹홀리데이’로 2년 동안 호주에서 살다가 한국에 돌아왔을 때였어요. 다시 캐나다로 유학을 떠나서 해외 취업을 하려고 했죠. 그런데 2016년 당시 어머니가 포천에서 7년동안 운영하시던 호프집 주변에 경쟁 가게가 늘고 매출이 많이 줄어있더라구요. 


제가 가게일을 맡으면 매출을 개선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장사가 잘 되면 다시 유학을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일은 시작했죠. 동네에 양식집이 없었기 때문에 파스타랑 돈까스를 파는 식당으로 바꾸면 잘 될거라고 생각했어요. 유학가려고 모은 돈 3000만원을 투자해서 인테리어와 식기, 조리기구를 바꾸고 ’ 상그리아비스트로’의 문을 열었습니다. 


상그리아비스트로 안세희 사장님


원래 요리에는 자신 있으셨나요?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면서 같이 살던 친구가 요리사였어요. 친구를 따라서 시드니 레스토랑 주방에서 일했던 게 외식업에 뛰어든 계기였어요. 주방 일을 배우면서 즐거웠거든요.


하루는 쉐어하우스에서 외국인 친구들을 초대해 파티를 열었는데 이탈리아 친구가 와서 까르보나라를 해준 적이 있었어요. 크림파스타인줄 알았던 까르보나라를 마트에서 사온 계란과 치즈만으로 간단하게 만들었어요. 크림은 전혀 넣지 않았죠. 베이컨, 치즈, 계란 노른자의 고소함만으로도 감동적인 맛이었어요. ‘이건 꼭 배워서 해먹어야겠다.’라고 생각했죠.


상그리아비스트로의 크림파스타와 함박스테이크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2016년부터 상그리아비스트로를 시작하고 1년 넘게 생각처럼 매출이 늘지 않고 적자가 났어요. 하루도 쉬지 않고 14시간씩 일했지만 손님이 없었어요. 양많고 맛있으면 잘 팔리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죠.  


어느날 냉장고를 열어보니 만들어둔 크림소스가 상해 있는 걸 발견했을 때가 가장 힘든 순간이었어요. 오랫동안 주문이 없었던 거예요. 깨달았어요. 외식업에 능력도 없었고 하고싶던 일도 아니었기 때문에 안일하게 생각했던 거예요. 시간만 흘려보내다가 아무것도 못하고 망하겠다 싶었죠. 손님이 오는 게 두려웠어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장사가 왜 안되는지 연구하기 시작했어요. 포천 상권도 발품팔아 돌아보고, 그 동안 어떤 고객들이 가게에 왔는지도 정리해봤어요. 가게 주변에 연령대가 높은 고객이 많은데 저희는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뿐이었죠.


크게 두가지가 달라졌어요. 첫 째는 돈까스·파스타에 한식 메뉴를 추가해서 전연령층 고객을 받아보자 싶었어요. 두번 째는 조리방법과 재료를 간편하게 바꿨어요. 다양한 메뉴의 재료를 좀더 수월하게 관리할 수 있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한식 메뉴를 추가하면서 매출이 늘었고. 배달을 도입하면서 다시 한번 매출이 늘었어요. 고객 눈에 한번 더 눈에 띄도록 우리동네플러스같은 광고를 더 냈더니 호기심을 갖고 매장에 찾아오는 고객이 생겼어요.



매출이 얼마나 늘었나요? 


포천 지역에 요기요보다 먼저 ‘철가방’이라는 배달앱이 있었는데요. 돈까스, 파스타에 한식 메뉴를 추가해 메뉴판을 리뉴얼했더니 철가방에서 월 400만원 정도 매출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2020년 1월 요기요를 시작하면서 월매출 2000만원 수준으로 성장했어요. 이후 코로나19를 겪었고 현재는 배달 매출만 월 2500만원, 홀에서 1000만원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하루씩 쉬는 날도 생긴건 요기요 덕분이에요.



배달 주문이 많이 들어왔나요?


매출이 최대로 찍히는 한계 매출 선이 있었는데 한계가 계속 올라갔어요. 배달을 시작하고 매출이 줄어든 적이 없었어요. 이미 특정 상권에 자리 잡았다면, 요기요는 매출 규모의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무기에요. 


요기요를 시작한게 효과가 컸어요. 당시 요기요에서 주말에 10개, 하루 평균 6개정도 주문이 들어왔으니까 적어도 하루 10만원에서 20만원 매출이 더 나온거죠. 저는 그걸 가게에 다시 투자했어요. 요기요에서  요타임딜 광고를 내서 주문 수를 늘릴 수 있었죠. 음식을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고민은 덜고 직원을 늘리거나 현수막과 전단지를 만들고 SNS 마케팅을 시도할 여유가 생겼습니다. 



5년 동안 다양한 배달앱을 이용하셨다고요


프랜차이즈처럼 알아서 홍보되는 음식점이 아니라면 요기요에서 자리잡는 것이 꾸준한 광고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이었어요. 저희처럼 유명하지 않은 가게도 요기요를 시작하기 전과 비교하면 홀에 찾아오는 손님이 5배 늘었어요. 


저는 ‘일단 앱에서 유입시켜서 우리 음식을 맛보게 하자, 괜찮다고 느낀다면 한번쯤 더 시킬 것이고 홀에도 방문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요기요를 시작했어요. 어쨌든 매달 광고 비용을 들여야 고객이 찾아올텐데 광고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요. 요기요에 등록하면 고객들에게 노출이 무조건 계속 되잖아요. 한 번도 주문한 적 없는 고객이 우리 가게에 호기심을 가지고 찾아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가게를 어떻게 홍보하셨나요?  


요기요에 새로운 기능이나 광고상품이 생기면 다 해보는 스타일이에요. 우리동네플러스는 가성비가 좋은 광고였어요. 한 지역에 5만원 투자해서 50건 주문받으면 남는 장사죠. 영업하는 지역에 광고비 입찰 경쟁이 심하지 않다면 무조건 이익이에요. 


어떤 지역 고객들에게 광고해야 할 지는 한 두달 광고를 쉬어보면서 찾았어요. 동네마다 광고를 하지 않았을 때와 광고를 했을 때 비용과 매출을 비교했죠. 어렵지만 도움받을 수 있는 경로는 충분히 많아요. 유튜브, 카페, 사장님포털에서 정보를 찾고 매출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분석하려고합니다. 이렇게 분석해야만 앞으로 이벤트를 할지, 가격을 조정할지, 우리동네플러스 광고를 더 이용할지, 신메뉴를 내놓을지 결정할 수 있어요. 그래야 매출이 바뀌죠.



요즘 고민거리는 무엇인가요?


요즘은 사업을 운영하는 방법에 관심이 많아요. 직원을 채용하고 매장을 체계화시키는 게 목표입니다. 그래야 새로운 메뉴도 나오고 고객들의 변화하는 니즈를 따라갈 여유가 생길 것 같아요. 


의정부에 2호점도 열었어요. 하지만 1호점에서 장사가 잘되는데 직원을 구하기가 힘들어서  2호점에 신경쓰지 못했죠. 요즘엔 동생과 함께 의정부 2호점 가게에서 밀키트를 개발하고 있어요. 2호점에서 여유 있게 준비한 재료를 화구가 부족한 1호점으로 보내줄 수 있는 것도 장점이구요. 포장하는 기술이 나아지면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코로나19가 지나간 후 배달 산업은 어떻게 바뀔까’를 고민해봤을 때 밀키트를 준비해야 할 것 같았어요.  배달비가 비싸지면 3~4일치 반조리 음식을 주문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요.



🍳 상그리아비스트로

고객 평점 4.9점·리뷰 2286개


상그리아비스트로는 ‘집에서 만든 음식’처럼 자연 그대로의 맛을 내는 퓨전 음식점입니다. 메뉴가 다양한 게 상그리아비스트로의 장점이에요. 돈까스와 스테이크, 파스타, 한식, 안주류가 골고루 주문이 많지만 사장님이 자랑하는 메뉴는 ‘크림파스타’예요. ‘집밥처럼  만들자’는 사장님의 모토가 잘 들어난 음식이죠. 조미료 없이 소금만 사용하고 치즈로 풍미를 살립니다. 크림과 산지직송 양송이는 맛을 위해 단가 높은 재료를 꿋꿋이 고집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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