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에는 배달로만 월매출 5,000만원 이상 올리는 피자집이 있습니다. 바로 ‘폭풍토핑 피자스톰 안양점’인데요. 피자스톰 안양점의 신규환(32) 사장님은 높은 매출의 비결을 부지런함이라고 이야기하지만 타고난 전략가적 기질도 돋보입니다.
망한 가게를 인수해 다음 창업 자금을 벌고, 프랜차이즈 가게 매뉴얼을 가게 상황에 알맞게 효율적으로 이용하며, 누구보다 빠르게 새 광고를 이용해 단기간에 매출을 높이는데요. 신 사장님을 만나 장사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신규환 사장님의 장사 전략 3가지
✔️개선점이 보인다면 ‘잘 되지 않는 가게 인수’도 망설이지 않는다
✔️가격과 레시피를 바꿀 수 없다면 ‘서비스’에 집중한다
✔️배달 주문이 많은 ‘주말’에 집중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런데 제가 보기엔 서비스만 개선하면 손님이 늘 것 같았어요. 프랜차이즈여서 가게도 깨끗하고 음식도 맛있었거든요. 그러던 중 가게를 양도한다는 광고가 올라왔어요. 새롭게 오픈하는 것보다 비용도 저렴했고요. 자신 있었고 기회라고 생각했죠. 곧바로 가게를 인수했습니다.
샌드위치에 야채를 가득 넣어주고 쿠키를 제공하는 등 사장이 바뀌었다는 걸 적극 홍보했죠. 재오픈 기념 리뷰 이벤트도 진행해 낮았던 별점도 끌어올리고요. 갑자기 매출이 상승해 본사에서 찾아오기까지 했어요. 그때 탄력을 받아 피자스톰 안양점을 차릴 수 있었어요.
저는 ‘88페퍼로니’를 가장 좋아하는데요. 20~30대 고객분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피자에요. 40~50대 고객분들은 ‘콤비X콤비네이션’을 많이 주문하세요.
그래서 지역 한가운데 공실이 있을 때 얼른 계약했어요. 제가 오래 살았던 안양만큼은 자신 있으니 안양시 전 지역을 배달하겠다고 계약 조건으로 걸었고요. 물론 프랜차이즈 초창기라서 가능했을 수도 있어요.
현재 안양시에 피자스톰은 한곳밖에 없어요. 물론 지점이 하나밖에 없다는 데 안주하지 않고 배달요금을 무료부터 1,500원까지 저렴하게 설정하는 등 멀리서도 배달 주문이 들어올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른 배달앱에서는 주말에만 배달지역을 확장하고 있어요. 주중에는 배달하지 않는 지역을 배달지역으로 추가해 3일간 반응을 파악해보는 거죠. 우선 한번은 드셔봐야 재주문을 유도할 수 있거든요.
3분간 도우를 펴고 소스를 바르고 토핑을 올려요. 그리고 4분간 오븐에 구워요. 나머지 1분은 피자를 담고 요청사항을 한 번 더 챙기는 시간이에요.
②고객에게 ‘하나’ 더 챙겨주기
고객에게 줄 수 있는 만큼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지금은 20,000원 이상 주문 시 6,000원짜리 ‘시그니처 치즈오븐스파게티’를 무료로 드리고 있어요.
라지 사이즈 피자 한 판을 주문하면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치즈가 듬뿍 올라가고 피자스톰 특제 토마토 소스로 만든 스파게티가 정말 별미에요. 그럼 스파게티를 드셔본 고객이 다음번 주문할 때 추가 주문할 수도 있는 거죠.
③새로운 서비스 ‘한번’은 써보기
저는 매출에서 고정비와 수익 15%를 제외한 금액은 이것저것 시도하며 유동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어떤 배달앱이든 새로운 서비스가 출시되면 무조건 한번은 써보고 효과가 좋으면 정착하는 거죠.
‘추천광고’도 그중 하나였어요. 추천광고 이용 후 주문이 늘었다는 건 느껴졌었는데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건 방금 알았지만요. 가게쿠폰도 2,000원권부터 5,000원권까지 금액별로 발행해뒀어요. 요타임딜도 이용하고 있는데요. 기세를 이어서 계속 이용해 볼 예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