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글, 소금빵 인기는 계속될까?

요기요데이터로 본 디저트 트렌드

국내 디저트 시장이 커지는 만큼, 요기요에도 카페디저트 카테고리의 가게 수가 많아졌습니다. 최근 사장님포털에 남겨주신 의견 중 '2024년 디저트 트렌드를 알고 싶다'는 내용이 눈에 띄게 늘었는데요. 빠르게 변하는 고객 입맛에 맞춰 어떤 메뉴를 준비할지 고민되시는 사장님을 위해 디저트 주문 데이터를 살펴봤습니다.

📌 베이글, 소금빵 인기는 고공행진 중

📌 프랑스 구움과자 마들렌, 까눌레, 휘낭시에 많이 찾아요

📌 식지 않는 약과 열풍, 토핑으로 얹어 다양하게 즐겨요

📌 푸딩, 갈레트, 메밀, 바질도 주목해보세요

베이글, 소금빵 전성시대

1️⃣ 베이글

​​2023년은 '베이글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년 대비 검색량은 51%, 주문은 176*%나 올랐습니다.

하루 대기가 500명 넘게 몰리는 베이글 맛집이 있을 정도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요기요 앱에서는 어떻게 팔리고 있을까요?

*2023년 1~11월 베이글 주문 기준

✔️ 토핑의 무한한 변신

‘23년 메뉴명에 ‘베이글'이 포함된 주문수 상위 1000개 메뉴명 기준

고객은 갈릭크림, 바질토마토, 대파크림 등

다양한 크림치즈를 포함한 베이글을 많이 찾았습니다.

반죽 자체에 올리브, 바질을 첨가하거나,

속재료로 으깬 감자나 계란을 곁들인 메뉴도 보였습니다.

✔️ 샌드위치, 잠봉뵈르를 베이글로

도톰한 두께만큼이나

베이글에 채소나 햄 등 각종 재료를 곁들이면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충분합니다.

반으로 가른 빵 사이에

얇은 햄과 버터를 채운 잠봉뵈르 베이글은

‘22년 대비 '23년에 99배나 주문이 증가했습니다.

아보카도, 연어 등을 넣은 샌드위치도 많이 찾았답니다.

베이글을 반으로 갈라 슬라이스 햄, 치즈 등을 올려

피자빵이나 오픈샌드위치처럼 구성할 수도 있어요.

베이글 하나를 다 먹자니 배부르고 가볍게 맛만 보고 싶은

고객의 마음을 헤아려, 반쪽만 활용한 메뉴도 참고해 보세요.

고객의 꾸준한 관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베이글 메뉴가 생겨나는 만큼

2024년에도 베이글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냉동 베이글을 사용할 때 Tip!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비닐봉지 등으로 꽉 밀봉해 냉동 보관하면, 맛과 식감을 살릴 수 있어요.

미리 반으로 자르고 소분해 보관하면

빵끼리 달라붙지 않아 해동 후 구울 때 수월합니다.

2️⃣ 소금빵

✔️ 핵심은 버터와 소금

소금빵은 버터의 풍미와 짭쪼름한 맛이 매력적입니다.

23년에는 ‘고메버터', ‘프레지덩', ‘말돈 소금', ‘히말라야' 등

원재료 브랜드나 유명한 산지를

메뉴명에 포함한 소금빵 주문이 늘었습니다.

✔️소금빵도 토핑이 다양해져요

여러가지 토핑 조합과 변주된 상품들이

줄을 잇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소금빵 역시 바질, 에그마요, 햄치즈 등을

넣은 메뉴도 함께 증가했습니다.

✔️메뉴명으로 소금빵의 차별점을 강조하세요

소금빵을 팔고 있거나 준비중인 사장님은

메뉴명을 한번 더 확인해 주세요.

‘하루 00개 한정, ‘오후 1시에 나와요' 등

한정수량을 언급하거나, 빵 나오는 시간을 예고해

희소성을 강조할 수 있어요.

‘갓 만든' ‘주문 즉시 구워요' 처럼

따뜻하게 먹어야 더 맛있는 점을

메뉴명에 부각시켜도 좋겠죠.

프랑스 구움과자의 달콤한 유혹

한입 크기의 구움과자.

전문점이 등장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카페, 베이커리 할 것 없이 취급하는 곳이 많습니다.

까눌레, 휘낭시에, 마들렌의 주문은

22년 대비 23년에 각각 172%, 33%, 12% 늘었습니다.

2023년 메뉴명에 까눌레, 휘낭시에, 마들렌이 포함된 주문의 메뉴명 기준

1️⃣ 까눌레

얼그레이 맛은 22년 대비 주문이 10배 넘게 늘었습니다.

까눌레는 맛의 변주가 다양한 편은 아닌데요.

바닐라 베이스의 오리지널 까눌레의

풍미를 이길 순 없는 것 같습니다.

눈에 띄는 메뉴로 ‘까눌레 러스크'를 꼽을 수 있는데요.

까눌레를 잘게 잘라 한번 더 구운 겁니다.

구운 식빵에 설탕옷을 묻힌 러스크의

까눌레 버전이 새로이 인기를 얻을지 주목할 만합니다.

2️⃣ 휘낭시에

마들렌, 까눌레와 달리

휘낭시에는 표면이 평평한 만큼

다양한 토핑이 얹어졌습니다.

누네띠네 휘낭시에

특히 씹는 맛을 살린 휘낭시에의 인기가 많았는데요.

아몬드 휘낭시에의 2023년 주문이 전년 대비 634%,

꿀이나 설탕으로 바삭하게 코팅한 캔디드피칸은 505%,

누룽지 휘낭시에는 106% 올랐습니다.

그밖에 누네띠네, 소보로 등 크런치한 식감을

더한 메뉴도 있었습니다.

유자, 레몬 등 시트러스 계열의

상큼한 휘낭시에도 잘나갔는데요.

다른 구움과자 대비,

글루텐프리 휘낭시에의 주문이

월등히 증가한 점도 특징적입니다.

3️⃣ 마들렌

홍차와 잘 어울리는 마들렌답게

얼그레이 맛은 스테디셀러입니다.

기본 마들렌은 여전히 인기이고,

레몬마들렌의 주문도 47% 상승했습니다.

식지 않는 약과 열풍

할매니얼(할머니 입맛 +밀레니얼)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우리나라 전통 간식이나 쑥, 인절미 등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디저트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약과의 흥행이 돋보이는데요.

약과를 사기 위한 티켓팅을 ‘약켓팅'이라 부를 정도로

약과의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2022년 대비 2023년에 요기요에서 약과의 검색량은

2배 이상, 주문은 20배 이상 늘었는데요.

22년에는 기본적인 약과가 많이 판매됐다면

23년부터 약과를 토핑으로 올린 디저트가 급부상했습니다.

쿠키, 타르트, 버터바처럼

약과의 쫀득한 식감을 살린 메뉴 주문이 많아졌습니다.

바닐라 크림,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메뉴도 눈에 띄는데요.

약과를 크림에 찍어먹거나

약과 사이에 아이스크림을 넣은 샌드가

각종 먹방 영상을 통해 입소문을 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메뉴도 주목해 보세요

그밖에 주문이 상승한 메뉴와 재료도 살펴봤습니다.

1️⃣ 푸딩

알록달록한 색감과 탱글탱글한

푸딩의 주문도 22년 대비 23년에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생크림과 설탕을 끓여 바닐라로 향을 내

차갑게 굳힌 이탈리아식 푸딩인

‘판나코타'의 주문도 2배 넘게 증가했는데요.

노란 커스터드 크림의 푸딩뿐만 아니라,

인절미, 오레오, 황치즈 등

달콤하고 크리미한 맛에 잘 어울리는

라인업도 눈에 띕니다.

2️⃣ 갈레트

갈레트는 둥글납작하게 생겨

바삭한 식감이 특징인 프랑스 디저트입니다.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디저트 매니아라면 한 번쯤 접해보셨을 메뉴인데요.

갈레트 역시 23년에 전년 대비 주문이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요기요앱에서는 쿠키 종류인 ‘갈레트브루통'의 주문이 이어졌으며,

고객은 초콜릿, 헤이즐넛 맛을 가미한 메뉴도 종종 찾았습니다.

3️⃣ 바질

바질은 특유의 향 덕분에 페스토로 만들어

각종 요리에 넣거나 샐러드 등에 활용하기 좋은 재료입니다.

22년 대비 23년에 카페디저트 카테고리에서

‘바질'을 포함한 메뉴명의 주문이 3배 이상 늘었는데요.

소금빵, 베이글, 크로와상처럼

부재료를 넣지 않은 기본 빵에

바질 반죽, 바질 크림치즈, 바질 분말을

가미한 메뉴가 많았습니다.

파니니, 고로케, 샌드위치 등

식사 대용으로 즐기기 좋은 메뉴에서도

바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죠.

4️⃣ 메밀

메밀은 미국 유명 마켓인

홀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이 발표한

2024 음식 트렌드 Top10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프로틴과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글루텐이 없는 슈퍼푸드로서

건강을 생각한 추세에 부합하는 재료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2022년 대비 2023년에

카페디저트 카테고리에서 주문이 87% 상승했습니다.

포케나 샐러드 메뉴가 대부분이나,

전병, 건빵 등의 디저트류 주문도 이어졌습니다.

메밀 베이스의 빵이나 쿠키로

건강을 생각한 메뉴를 고민해 보셔도 좋겠죠.

※ 데이터: 2022년, 2023년 해당 메뉴명이 포함된 주문 내역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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